'나가수' 중간평가에선 시청률↓ '골머리'

김현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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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요동치는 시청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1.8%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호주 특집 방송이 16.4%, 15.1%로 높은 시청률을 보인 뒤 시청률이 연일 하락세다. 중간평가가 방송된 지난 13일 방송은 한 주 전 14.1%보다 시청률이 2.3%포인트 하락했다


'나는 가수다'는 경연 여부, 경연의 화제성 등에 따라 시청률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락자가 나오는 경연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중간평가에서는 시청률이 하락하는 식이다. 이는 '나는 가수다' 제작진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최근 가왕 특집, 호주 특집, 듀엣 특집 등 다양한 특집을 선보이며 분위기 환기에 나선 '나는 가수다'지만 특히 중간평가에서 시청률이 하락하는 현상은 어쩌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나는 가수다' 한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가 중간평가에서는 시청률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간평가에서는 단순한 중간 무대 점검 외에도 가수들의 무대 밖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셀프 카메라, 중간점검 등이 그 예"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재미만을 추구할 수 없는 게 우리로서도 고민중이다"며 "'나는 가수다'는 여전히 변화중이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이같은 고민은 '나는 가수다'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 음악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을 모두 지닌 '나는 가수다'는 노래를 감상하는 재미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게 쉽지 않은 목표다. 물론 이 역시 화제성이 있다면 시청률이 반응한다. 일례로 지난 9월 조용필이 출연했던 '가왕 특집' 중간점검의 경우 15.7%로 여느 중간점검보다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음악의 감동, 예능의 재미 중간의 접점은 과연 어딜까. 중간평가의 늪에서 '나는 가수다'를 구원하는 것, '나는 가수다'의 두마리 토끼 사냥의 성공 여부가 바로 여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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