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장혜진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
가수 장혜진이 안정적인 중간점검 성적으로 명예졸업을 예상케 했다.
1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2부 '나는 가수다'에서는 9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선곡과정과 중간점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장혜진은 바비킴의 '사랑, 그 놈'으로 경연에 임하게 됐다.
장혜진은 지난 6월 투입된 이후 7라운드 1차 경연까지 마치고, 현재 마지막 2차 경연 무대만을 앞두고 있다. 14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경연에서 살아남을 경우 장혜진은 명예졸업의 영광과 함께 '나는 가수다'를 떠나게 된다.
이에 명예졸업이 걸린 마지막 경연을 앞둔 중간점검에서 장혜진은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강한 바비킴의 노래를 부르게 된 장혜진은 걱정을 드러내는가하면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미션인 만큼 각 가수의 무대에 앞서 원곡자들이 먼저 노래를 선보였는데, 장혜진은 자신의 곡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를 자우림에 앞서 이 곡을 부르게 됐다.
차분한 목소리로 노래를 마친 장혜진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울컥한 듯 "여러분 이제는 안녕", "2011년 '나는 가수다'에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것.
그러나 우려와 달리 장혜진은 '사랑, 그 놈'을 부를 차례가 되자, 남자 노래임에도 완벽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 가수들을 감탄하게 했다. 김경호는 "누나는 우셔도 음을 지킨다"며 놀라워했고, 윤민수는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장혜진은 마지막 경연에서는 파격적인 변신이나 색다른 편곡보다는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을 살려 가장 장혜진다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녀는 방송에서 "2절 가서는 경연 무대인 만큼 더 호소력 있게 부를 생각이다. 내레이션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혜진 측 관계자는 앞서 스타뉴스에 "편곡자와 상의한 끝에 '원래의 색깔을 찾으면 좋겠다'. '편곡의 화려함보다는 장혜진만의 감성적인 보컬을 보여주자'라고 결정하게 됐다. 장혜진만이 가지고 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장 장혜진다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장혜진은 이날 중간점검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1차 경연에서도 '분홍립스틱'으로 4위에 들었기에 이대로라면 명예졸업이 무난한 상황이다.
과연 장혜진만의 색깔이 담긴 '사랑, 그 놈'은 어떤 곡으로 재탄생 할지, 장혜진이 명예졸업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장혜진은 '나는 가수다'에서 떠난 뒤 오는 20일 블루스퀘어 개관 기념 릴레이 콘서트 '잇 라이브'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