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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PD ⓒ사진=이기범 기자 |
OCN '특수사건전담반 텐(TEN)'의 이승영PD가 자신의 아들이 보지 않았으면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열린 'TEN' 제작발표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영PD는 손가락 잘린 시체 등 잔인한 장면에 대해 "리얼리티를 살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19세 미만 시청불가 드라마다.
그는 "사실 나는 크리스천이고, 술 담배도 안 하는데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면 너는 뭐 그렇게 섹스 장면이 많냐고 한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것은 여성의 시신을 그냥 그대로 찍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수사물로 극의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PD는 그러면서 "하지만 초등학생 아들은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예전에 '별순검'을 찍을 때 한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목을 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들이 잠을 못 자더라. 이번 작품에서 몇 회는 보여줄 수 있는데 몇 회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9부작 'TEN'은 해결가능성 10% 미만의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조직된 특수사건전담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수사스릴러.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수사과정에 포커스해 긴장감을 높이며 수사물의 진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식 수사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며 명품 수사물로 호평 받은 '별순검' 제작진이 참여한다. 주상욱, 김상호, 조안,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18일 밤 12시 첫 방송한다. 첫 회는 12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