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앵커 "비판은 기자 사명..진의 왜곡 없길"(인터뷰)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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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성근 앵커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식에 대한 개인적 멘트로 논란이 인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성근 앵커는 17일 자정 '나이트라인'에서 클로징 멘트로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 시대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 기대한 서울시민도 분명 적잖았을 겁니다.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 뺏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라며 부정적인 측면을 꼬집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 최초로 온라인 취임식을 거행해 집무실을 공개하고 영상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젊은 소통방식을 추구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는 면에서 시민의 환호를 샀으나 정 앵커는 다른 측면에서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정성근 앵커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말을 짧게 하려고 하다보니 누락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인터넷 못 하시는 어르신들도 새 서울시장이 취임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알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쉬웠다는 뜻이었다. '진보'라는 지적은, 진보라고 해서 과연 기존의 틀을 다 망가뜨려야 하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 앵커는 "앞에 칭찬한 부분도 있고 비판한 것도 있었다. 앞부분을 전혀 안 보고 뒷부분만 보시고 비판하냐고 하시는데 제 진의는 그게 아니다. 비판은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의 사명은 모든 사물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누구를 편들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편든 것도 아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에서 본 것도 아니다. 기자의 비판적인 시각에서 본 것이다. 한 명이라도 비판적으로 봐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라고 기자의 소명의식과 더불어 자신의 진의를 왜곡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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