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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정구 작가 ⓒ스타뉴스 |
'안녕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등 인기 시트콤을 쓴 신정구 작가가 지난 27일 별세함에 따라 그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준비 중이던 KBS 2TV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제) 제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28일 오전 스타뉴스에 "신 작가의 사망 소식을 오늘(28일) 오전 접했다"라며 "대본 작업이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작가 사망으로 작가 교체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선녀가 필요해'는 KBS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바탕으로 선녀가 실제로 현대에 나타나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예정이다.
차인표와 황우슬혜가 각각 남녀주인공으로 최근 확정됐으며, 12월 중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중 방송 예정이었다. 하지만 촬영을 앞두고 작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제작일정에 상당 부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신정구 작가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수년간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경북 영천시 파티마효병원 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로 시간은 미정이다. 장지는 포항 화장장이다. 유족으로는 동생 두구, 순화, 연성씨가 있다.
지난 2000년 MBC 공채 작가로 데뷔한 신정구 작가는 '안녕 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 등을 집필했다. '작업의 정석', '원탁의 천사', 'B형 남자친구' 영화 시나리오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