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사인·전화통화·악수·셀카..3천팬 열광(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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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홍보차 내한한 톰 크루즈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찾았다 ⓒ사진=이동훈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답게 2시간 여 동안 팬들과 만나며 한국에서 마지막 공식 행사를 마쳤다.

톰 크루즈는 2일 오후6시4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가든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교통체증 때문에 10분 여 늦은 톰 크루즈는 영화에서처럼 BMW를 타고 등장, 이날 오전부터 자리를 지킨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함께 내한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브래드 버드 감독과 폴라 패튼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해 팬들을 만났다.

톰 크루즈는 오후 8시 10여분까지 무려 1시간 30여 분 동안 레드카펫 주위의 1000여 명의 팬들 속을 누비며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친절한 톰 크루즈씨'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임스퀘어 광장부터 건물 내 1층까지 약 20m의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1시간20분여분.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양 옆으로 늘어선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느라 좀처럼 앞으로 나가질 못해 타임스퀘어 건물에서 기다리던 팬들을 애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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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홍보차 내한한 톰 크루즈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찾았다 ⓒ사진=이동훈 기자


톰 크루즈는 휴대전화를 내밀며 사진을 찍자는 남성 팬의 요청에 응하는 한편 '허그 미'(안아줘)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민 여성 팬에 반갑게 손을 내밀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초기작인 '탑 건' 포스터를 들고 온 팬부터 DVD를 들고 온 열성 팬들의 환대에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는 사인지 대신 손등을 내민 팬들에겐 손에 사인을 해줘 다른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톰 크루즈는 한 팬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바꿔주자 즉석에서 2분 여 동안 통화를 하기도 했다.

광장을 통과해 타임스퀘어에 들어선 톰 크루즈는 5층 통로까지 빼곡히 차있는 3000여 팬들을 올려다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 동원된 경호원은 무려 250여명. 단일 행사 최대 인원이다. 레드카펫 경호에만 160명이 동원됐으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5층 난간에도 촘촘히 배치됐다.

톰 크루즈는 한 시간 늦게 도착한 브래드 버드 감독, 폴라 패튼과 건물 안쪽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레드카펫의 마지막 순서인 포토월에 톰 크루즈가 선 시간은 오후 8시20분. 약 120분을 꼬박 할애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난 셈이다.

손 인사를 하며 가운데 마련된 단상에 오른 톰 크루즈는 "쌩큐 쏘 머치"를 연발했다.

톰 크루즈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피곤했지만 한국 팬들로부터 아주 많은 에너지를 받아서 힘이 솟는다"라며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쳐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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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홍보차 내한한 톰 크루즈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찾았다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폴라 패튼 역시 "많은 한국 팬들이 힘을 주셔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안녕이라는 말 대신 조만간 다시 만나자라는 말로 인사를 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사랑해요"를 외쳤다.

톰 크루즈는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여느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달리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화끈한 팬 서비스를 펼친 톰 크루즈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톰 크루즈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내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 팬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줘서 다시 한 번 기쁘다"며 "한국 팬들이 언제나 반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홍보하러 어느 나라를 올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한국을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5번째 한국에 오다보니 한국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고 그래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5번째.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2000년 '미션 임파서블2', 2001년 '바닐라 스카이' 홍보 차 한국을 찾은 바 있다. 2009년 '발키리'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 팬들에게 할리우드 톱스타다운 예의 바른 행동으로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을 얻었다.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행사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공항으로 직행, 자신의 전용기로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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