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내귀에캔디' 발매 불발… 원곡자 방시혁 거부

윤성열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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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의 수록곡 '내 귀에 캔디'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원작곡가 방시혁이 승인을 거부한 까닭이다.

9일 오후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 중 '내 귀에 캔디'를 뺀 나머지 10곡만 서비스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내 귀에 캔디'는 지난 8일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이날 앨범에도 함께 수록돼 오프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방시혁이 편곡 및 사용 승인을 거부해 관련 계획이 중단됐다.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선주문 1만 장의 앨범도 오는 15일까지 앨범 출시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내 귀에 캔디' 곡을 빼고 다시 제작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통상 리메이크 앨범은 원작곡자의 승인을 받고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관례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용 승인 과정에서 원작자와의 연락이 계속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였고 연말 공연 일정과 리메이크 발매 일정을 맞추다 보니 더는 일정을 늦출 수가 없어 임재범이 가창 녹음을 먼저 하게 됐고 마스터링까지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 막바지시기에 겨우 연락이 닿아 그간의 정황과 함께 양해의 말을 전했으나 원작곡가 측에서는 '한 번도 본인의 곡을 리메이크 승인을 해준 전례가 없어 송구하지만 승인을 해드리지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마지막 통보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재범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아쉽지만 같은 음악인으로서 창작자의 권리는 중요하며, 본인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작곡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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