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대장정', 10일 진구·배수빈 편으로 종영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2.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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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특별기획 '2011 희망로드 대장정'이 10일 배수빈 진구편으로 막을 내린다.

배우 배수빈과 진구는 지난 6월 20일 아프리카의 심장부의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와 르완다에 희망의 빛을 선사하기 위해 8박 9일의 일정으로 떠났다.


DR 콩고는 1998년부터 10년 넘게 계속된 2차 내전으로 400만 명 이상이 사망, 2~4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전쟁이라는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만 고통을 받고 있어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게 남거나 피부가 다 벗겨진 아이들을 본 배수빈의 눈에는 충격의 눈물이 맺혔다.

1994년, 100일 간 무려 100만명 인구의 10%가 죽음을 당한 최악의 인종청소 사태가 벌어진 르완다. 피해자들의 유골을 고스란히 보존해 놓은 은타라마 성당에 간 진구는 비극적인 역사 앞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절망을 발판 삼아 스스로 일어나려는 노력으로 눈부신 내일을 꿈꾸는 DR 콩고와 르완다의 사람들을 위해 배수빈과 진구가 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아프리카 전통 방식으로 흙벽돌을 직접 만들고, 쌓아올려 '희망 센터'를 짓기로 한 것.


진구는 "상처에 지쳐 쓰러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일어날 준비가 다 돼 있는 사람들이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으며, 배수빈 역시 "이게 바로 희망이 아닐까. 아프리카에 와서 희망이란 단어를 정확히 알고 가네요"라며 그들의 자립에 박수를 보냈다.

제작진은 "아직도 내전중인 험악한 분위기의 나라에서 긴 일정 동안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봉사 활동을 한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두 배우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프리카를 방문한 지 여섯 달 후, 방송에 필요한 더빙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은 두 배우는 편집영상을 본 후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더빙 작업 내내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희망로드 대장정'은 한국의 UN가입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됐으며 지난

10월 29일 이병헌 편으로 시작해 이시영 이범수 김사랑 박진희 다니엘 헤니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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