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변함이 미덕인 시대에 신념 지키는 인물"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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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장동건이 새 영화 '마이웨이'에서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모든 주인공들이 전쟁이란 큰 상황을 겪으면서 시대를 지나면서 변화하는 인물인데 유일하게 처음과 끝이 똑같은 인물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마라톤으로 경쟁하던 조선과 일본의 청년이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으로 전쟁을 겪는 대서사시. 장동건과 오다기리죠, 판빙빙 등 한중일 톱스타가 출연한 합작영화다. 장동건은 '마이웨이'에서 조선 최고 마라토너지만 승리를 일본인에게 뺏긴 뒤 일본군에 징집되면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준식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시종일관 캐릭터가 변함없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란 점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캐릭터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서 변화와 새로움이 미덕인 것 같은 시대에 다소 구태의연해 보일 수 있는 인물이 어필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강제규 감독에게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감독님이 준식은 변하지 않지만 주위를 변하게 하는 인물이다고 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감독님이 처음과 끝이 똑같은 인물을 연기하기 원하셨고 나 역시 그런 인물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역대 최고제작비인 280억 원이 투입된 '마이웨이'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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