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몰입도 1위…시청률과는 달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2.15 16:40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TV프로그램의 정성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측정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수치화 해 프로그램몰입도 PEI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PE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보통 이상의 몰입도를, 100 이하면 보통 이하의 몰입도를 의미한다. '무한도전'은 지난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조사(13-49세 수도권 거주 남녀 6514명)를 보면 방송3사의 103개 주요프로그램 가운데 148.6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시청률 1, 2위는 '공주의남자'(KBS2), '개그콘서트'(KBS2)였지만 PEI에서는 3위인 '무한도전'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또 시청률이 3.83%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이 PEI는 130으로 시청자들이 몰입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2008년 PEI 시범조사를 실시한 이후, 올해 시청자 좌담회와 시범 조사를 거쳐 PEI 모형을 개발했다. 시청률과 PEI는 일정부분 상관관계가 있긴 시청률이 높다고 반드시 PEI가 높지는 않다. 그러나 광고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PEI가 높으면 광고에 대한 호감도는 물론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코바코는 측은 "이러한 결과값을 잘 활용하면 시청률 위주로 광고를 구매하던 광고주가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몰입도가 높은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시청률이 비슷할 때 PEI가 높은 프로그램을 구매한다거나, 시청률을 중심으로 PEI 가중치를 적용해 프로그램을 구매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TV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