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영이' 논란 지속...방송 하차 요구까지

한제희 인턴기자 / 입력 : 2011.12.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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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나영이'로 논란에 빠진 가수 알리(본명 조용진)가 음원 삭제 및 곡이 수록된 앨범 전량 폐기 처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등 팬들의 비난이 그치지 않고 있다.

알리는 지난 13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에 일명 '조두순'사건의 피해자 나영이를 위로하기 위한 '나영이'라는 곡을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 등의 가사가 피해자를 위로하기보다 오히려 더 상처를 준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영이'를 두고 배우 김여진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가수 알리는 제목부터 바꾸길, 위로는커녕 기본적인 예의조차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프로 레슬러출신 해설가 김남훈도 "피해자가 아니라 미성년자 성매매 통칭 원조교제를 다룬 노래같다, 당시 피해자는 9살이었다"는 글로 질타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알리와 소속사측은 사과와 함께 앨범처분의사를 밝혔으며 "작사한 곡은 피해자의 위로곡이자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곡"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가사 어디에서도 가해자 인격을 비판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며 ""알리가 작사한 '나영이'곡은 배우 이승연의 '일본군 위안부 화보집'사건과 겹치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면서 스스로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뿐"이라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여기에 현재 알리가 출연 중인 KBS '불후의 명곡2'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도 줄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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