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오 열전..니콜과 김태원이 스크린으로 간 까닭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21 14:33
  • 글자크기조절
image


걸그룹 카라의 니콜이 장동건, 오다기리조와 호흡을 맞췄다! 김태원은 이상형 수애를 버리고 이민정과 영화에 출연했다!

21일 개봉한 '마이웨이'와 내년 1월5일 개봉하는 '원더풀 라디오'에 눈에 띄는 카메오들이 줄줄이 출연해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카메오란 감독이나 제작자의 요청으로 유명배우나 유명인사가 출연자 명단에는 언급되지 않고 특정 장면에 잠깐 얼굴을 내비치는 것을 뜻한다. 엑스트라와는 달리 관객의 시선을 단 번에 끌 수 있는 단역이란 점에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는 배우 김수로와 걸그룹 카라의 니콜, 건축가 양진석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마이웨이'에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수상 소식을 알리는 남자로, 니콜은 육상연맹 안내원으로, 양진석은 헌병대 사령관 퇴임식에 참석한 일본 고위층 인사로 출연했다.

배우,아이돌,건축가까지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마이웨이'에 출연하게 된 까닭은 강제규 감독과의 친분 때문. 니콜은 어머니가 강제규 감독과 친분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제안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image


이민정이 주연을 맡은 '원더풀 라디오'는 카메오 퍼레이드라고 할 정도로 화려한 스타들이 깜짝 출연했다. 시나리오를 SBS '두시탈출 컬투쇼' 프로듀서인 이재익PD가 쓴데다 방송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카메오도 남다르다. 김태원 컬투 이승환 정엽 김종국 게리 장항준 감독 등이 출연했다.

'원더풀 라디오'는 카메오 섭외에 감독과 배우,제작자가 총출동했다.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으로 인연을 맺은 이정진의 섭외로, 이민정은 평소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정엽을 섭외했다. 이광수는 '런닝맨'에 함께 출연 중인 김종국과 게리 출연을 요청해 성사시켰다.

극 중 이민정의 노래를 프로듀서하는 이승환은 영화사 대표와 친분으로, 컬투는 시나리오 작가인 이재익PD 섭외로 출연했다.

image


이 같은 카메오 출연은 영화에 잔재미를 더한다. 익숙한 유명인이 뜻밖에 상황에 등장해 그야말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반면 카메오가 영화 몰입을 방해하거나 주연배우보다 더 큰 재미를 주는 경우도 있다. '만남의 광장'은 카메오로 출연한 류승범이 더 큰 웃음을 줘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한 제작자는 "카메오는 출연분량이 3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 이상 넘을 경우 주연배우 못지않은 인상을 남기기 쉽다"고 말했다.

카메오는 과연 출연료를 받을까? 그때그때 다르다. 대개 친분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노개런티나 기름 값 정도를 받는다. '마이웨이' '원더풀 라디오'도 카메오는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하지만 일부 스타는 몇 분 출연에 천만원이 넘는 출연료를 요구해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