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수빈, KBS·노조측에 "뉴스 진행 강행" 피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1.12.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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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 KBS 1TV '뉴스9' 조수빈 아나운서가 KBS 사측과 노조 측에 뉴스 진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21일 오후 2시께 스타뉴스에 "조수빈 아나운서가 노조에서 탈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 아나운서가 오늘(21일) 노조에서 탈퇴할 뜻을 내비췄다. 현재 노조 탈퇴를 두고 고심 중으로 안다"면서 "그만큼 뉴스 진행에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배재성 홍보실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KBS 노조 측의 반발로 뉴스를 진행하지 못한 조수빈 아나운서는 21일 현재 사측에 뉴스 진행 의사를 밝힌 상태다.

KBS 관계자는 "노조에서 탈퇴, 비노조원 자격으로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 조수빈 아나운서의 뜻을 노조 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라며 "만약 노조에서 탈퇴를 한다면 노조 측이 더 이상 조수빈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을 반대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KBS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수빈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에 대한 의지는 노조나 사측에 전달했지만 지금 당장 노조탈퇴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조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에 대한 의사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노조를 지금 당장 탈퇴한다는 의미로 와전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조수빈 아나운서의 한 관계자 역시 "조수빈 아나운서가 노조측과 사측의 대립상태에서 계속해 뉴스 진행을 못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노조탈퇴를 염두에 둘 수도 있지만, 이는 결정된 상황이 아니다"면서 "조 아나운서는 노조 탈퇴 여부를 떠나 정상 방송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조수빈 아나운서는 뉴스 제작진에게 뉴스 진행의사를 밝혔지만, 노조 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뉴스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뉴스9'는 조수빈 아나운서를 대신해 이규원 아나운서가 투입, 민경욱 앵커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16일 오후 6시를 기해 KBS 노동조합은 임금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19일 0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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