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드라마 최초 출연..'무신' 해인사 촬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2.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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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이 드라마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MBC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을 통해서다.

'무신' 제작진은 지난 20일 팔만대장경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몇몇 소수 다큐멘터리에 담긴 바 있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드라마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대장경을 만드는 수기 스님(오영수)이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장면이 실제로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흥왕사 판전에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조심스레 촬영됐다. 세계문화유산을 촬영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스태프만 판전에 들어가 촬영을 이뤄졌다.

제작진은 고려시대 시대상과 팔만대장경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해인사 내부 및 팔만대장경 촬영을 추진했다. 해인사 측에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삼별초와 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은 팔만대장경을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한 끝에 촬영에 성공했다.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은 의천대사가 만든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략으로 불타 없어지자, 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는 뜻으로 새로 새긴 것이며,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한다. 지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됐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는 '무신'은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내년 2월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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