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총출동 SBS가요대전 섹시+화려 '환상무대'(종합)

K팝 스타가 총출한 2011 SBS 가요대전이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29일 오후 9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1 SBS 가요대전은 총 37개 팀의 K팝스타가 총출동한 대형 행사로, 마치 대규모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참여한 팀은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들. 2NE1을 비롯해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김현중, 카라, 윤미래, 리쌍, 다이나믹듀오,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앤블루, 미스에이, 포미닛 f(X), 아이유, 샤이니, 애프터스쿨, 지나 ,시크릿, 씨스타, 엠블랙, 티아라, 다비치, 천상지희, FT아일랜드, 케이윌, 2PM, 유키,스 B1A4, 레인보우, 인피니트, 에이핑크, 보이프렌드, 달샤벳, 비스트 등이다.

2011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이들은 합동 무대를 비롯해 각자 그룹의 히트곡을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 이날 무대는 완성도 높은 K팝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눈길을 끈 합동무대는 걸그룹의 대표 섹시 멤버들이 선보인 댄스 퍼포먼스. 지나, 씨스타 효린,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포미닛 현아, 티아라 지연, 미쓰에이 페이 등 6명은 비욘세의 '원더 월드'에 맞춰 현란한 군무를 보였다. 각자 가진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환상의 호흡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김현중이 애프터스쿨 멤버 가희, 나나와 각각 선보인 키스 퍼포먼스 무대 역시 이날 무대의 흥을 고조시켰다.

이날 무대 말미에 등장한 2NE1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무대 역시 가요대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카라, 소녀시대의 단독 무대 역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며 화려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아쉬움도 남겼다. 보이프렌드와 에이핑크의 합동무대, B1A4와 달샤벳의 합동무대는 해외 팝에 맞춰 이들의 춤 실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K팝 열풍에 인터넷을 통해 일본에 생중계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했다.

게다가 해외에서 인기를 끈 가수들의 대표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팝에 맞춘 무대가 많았다. 가수들의 듀엣이나 합동 무대 역시 노래보다는 댄스에 초점이 가 있었다.

한류를 주제로 펼쳐진 대전이니만큼 초대 한류 열풍을 주도했던 곡들을 선보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신화의 'T.O.P', H.O.T의 '아이야' 등을 편곡했으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비롯한 곡 등을 재해석하지 못했다는

이날 대미를 장식한 '한류의 제왕' 이승기 2PM 슈퍼주니어 동방신기는 화려함의 극치로 K팝의 위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승기는 소녀시대 윤아와 호흡을 맞춰 '연애시대'로 달콤한 무대를 선사했다. 2PM은 'Put your hands up'에 맞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슈퍼주니어는 'Mr. Simple'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유럽까지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의 전도사로서 손색이 없음을 다시 입증했다. 동방신기는 3D영상과 접목시킨 획기적 무대 연출로 K팝의 위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종전엔 찾아보기 힘들었던 파격적 콘셉트와 창의력이 빛나는 아이디어로 명실공이 최고의 K팝스타임을 전세계에 떨쳤다.

한편 이날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티아라 함은정 등은 가요대전과 경기도 일산 MBC에서 진행된 2011 MBC 연예대상 시상식을 오가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는 MBC 연예대상시상식에서 가수 부문 특별상을, '쇼! 음악중심' MC를 맡고 있는 소녀시대 티파니와 유리는 MC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황금어장-라디오스타' MC로 특별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티아라 함은정은 MBC 시상식에서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SBS로 이동해 티아라의 일원으로서 멋진 무대를 소화해냈다.

한편 2011 SBS 가요대전은 이승기와 소녀시대 멤버 윤아, 배우 송지효의 사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