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이야 가요대상이야?..MBC연예대상 '가수잔치'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2.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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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이야? 가요대상이야?

지난 29일 진행된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유독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선 이날 최고상인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라는 점만 봐도 가수들이 예능 전선에 대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상식장에도 '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이 자리하면서 참석자 절반 이상이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시상식은 초반부터 가수들이 상을 휩쓸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중인 티아라 함은정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MC로 활약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나란히 신인상을 탔다.

'위대한 탄생'에서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멘토로 활약, 감동 어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부활 김태원은 쟁쟁한 예능인들을 제치고 쇼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차지했다.


원로 코미디언이 단골로 등장했던 공로상도 올해는 가수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날 공로상은 '놀러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던 복고열풍의 주인공 '세시봉 친구들'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에게 돌아갔다.

라디오 DJ부문에서도 정엽과 윤하가 나란히 우수상을 탔고, 오랫동안 '여성시대'를 진행해온 양희은도 최우수상을 안으며 가수들의 맹활약을 입증했다.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분 특별상에는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 출연하고 있는 5명의 멘토, 이선희, 이승환, 윤일상, 윤상, 박정현에게 돌아갔다.

MC부문에는 '쇼! 음악중심'의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유세윤 규현에게 돌아갔다.

여러 상을 휩쓸었음에도 가수들은 가수 부문 상을 또 받았다.

가수 부문 특별상에서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한류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그룹 슈퍼주니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는 가수다' 초창기 멤버로 활약하며 가창력을 재조명 받은 박정현과 김범수가 가수 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 와중에 올해 빛나는 활약을 펼친 예능인들은 다소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웃고 또 웃고'의 정재범 정성호는 인기상을 수상했을 뿐 본상을 타지 못했고, '무한도전'의 '미존개오' 정형돈, '공식미남' 노홍철, 그리고 하하는 무관에 머물렀다. '베스트 커플상'이 아니었다면 정준하와 박명수까지 유재석을 제외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거 무관에 머물뻔 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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