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편곡 '무도' 정준하 곡, 진심통해 뿌듯"(인터뷰)

'나름 가수다' 정준하, 경연 1위… "웃음기 뺀 것이 주효"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1.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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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윤일상(왼쪽)과 정준하 ⓒ스타뉴스
가요계의 대표적인 히트 작곡가 윤일상이 '나름 가수다' 작업에 대한 후기를 공개했다.

윤일상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에서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 편곡을 맡았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공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경연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정준하의 무대는 '공감'이 키포인트. 원곡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택한 정준하는 의외로 감성 발라드를 내세웠다. 여기에 정준하가 직접 노총각의 심정을 담은 공감어린 노랫말, 히트 작곡가 윤일상의 감각적인 편곡이 더해져 새 곡으로 태어났다.

윤일상은 10일 스타뉴스에 "처음 편곡을 부탁받았을 때부터 진지하게 작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며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차별화를 두고 싶었고, (정)준하 형의 웃음기를 빼고 깊은 속마음에 있는 얘기를 노래로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정준하의 묵직한 목소리는 설득력 있게 들렸고 곡 중간 삽입된 '캐논 변주곡'이 신선함을 줬다. 고백에 가까운 '노총각' 정준하의 진심어린 고백이 빛난 '러브 송'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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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사진=MBC '무한도전-나름가수다'>
윤일상은 "준하 형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줘 고맙다"면서 "난 멘토의 입장에서 주문했고 준하 형은 정말 멘티의 입장에서 두 달간 연습을 꾸준히 했다"라고 그간 노력에 대해 전했다. 현재 윤일상은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멘토로 활약 중이다.

윤일상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점을 둔 것은 '진정성' 하나였다.

그는 "준하 형이 워낙 가수로서 재능도 뛰어나지만 자신의 얘기를 담아 진심을 잘 표현해 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노래할 때 습관인 콧소리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진심으로 노래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준하 외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저마다 자신의 음악적 동료를 내세워 새로운 편곡작업에 열을 올렸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편곡으로 기존 원곡의 느낌을 색다르게 혹은 풍성하게 확 바꿨다.

'나는 가수다' 경연을 패러디한 무대에 긴장감도 감돌았지만 멤버들의 깨알 같은 재미에 공감어린 노랫말, 정성껏 준비된 새 옷을 갖춰 입으니 시청자들에 큰 감동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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