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진출' 2AM, '나홀로 발라드' 전략 통할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1.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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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2AM이 드디어 일본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2AM은 오는 11일 일본 데뷔 싱글 '네버 렛 유 고(Never let you go)'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열도 공략에 나선다.


데뷔 싱글 '네버 렛 유 고'에는 일본어로 녹음한 히트곡 '죽어도 못 보내' '웃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등 3곡이 수록됐다. 언어는 바뀌었지만 2AM 특유의 애절한 감성은 살아있다는 평이다.

주목할 만 한 특징은 퍼포먼스의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가창력을 주 무기로 하는 발라드 그룹이라는 점. 이미 세계로 확장된 K팝 시장도 국내 인기에 힘입어 댄스곡이 주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발라드 그룹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대내외적으로 여건이나 분위기는 좋다. 현지 음반시장에서도 '나홀로 발라드' 음반을 들고 나선 2AM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앞서 2AM은 지난 4일 일본 최대음반시장인 타워레코드 온라인 예약 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일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오는 24일부터 예정된 일본 투어 콘서트 티켓도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된 점도 고무적이다.


멤버들의 의욕도 어느 때 못지않다. 지난 2010년 10월 앨범을 마지막으로 1년 반 동안 일본 진출 준비에 모든 힘을 쏟아온 까닭이다. 분명 국내외로 연이어 신곡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는 타 그룹과는 다른 행보다. 멤버별 개인 활동은 있었지만, 2AM으로의 활동은 연말 콘서트가 전부다.

이들은 준비 기간 동안 노랫말을 현지 언어로 감성을 담아 잘 살려내기 위해 일본어 공부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이는 기존에 활동했던 K팝 가수들을 넘어서 현지 가수들과의 진검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도 담겨져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현지 언어를 완벽히 습득하고 노래를 부를 때도 감성과 뜻을 잘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해 언어 공부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발라드 그룹으로는 처음이라서 그 점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1년 반여의 '절차탁마' 끝에 드디어 일본 진출을 하루 앞두고 있는 2AM이 현지에서 차별성을 인정받고 K팝 열풍에 일조할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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