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아이돌 신화 재창조 가능할까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1.17 15:38
  • 글자크기조절
image
'드림하이2'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2'(극본 허성혜 연출 이응복)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드림하이2' 출연진 및 제작진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 각오를 밝혔다.


이번 '드림하이2'는 '아이돌 드라마'가 또 다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방송한 '드림하이' 시즌1은 김수현, 2PM 옥택연, 장우영, 미쓰에이 배수지, 티아라 함은정, 아이유 등이 출연해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이돌이 출연하는 청소년 타깃 드라마였음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전문연기자가 아닌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스타 탄생'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효과적으로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돌 연기자들의 기대 이상의 연기도 호평 받았다.


'드림하이2'는 과연 전작의 '성공 신화'를 이을 수 있을까. '드림하이2'는 '밤 10시 이후 모든 연예활동과 연습금지', '주20시간 이상의 정규 수업 참여' 등 '미성년특별보호법'이 발효되면서 아이돌들이 대거 학교로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이들의 학교 생활을 그리게 된다.

제작사 홀림 정욱 대표는 "시즌1은 아이돌 드라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전하며 성공했다"라면서 "시즌2는 결코 1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다. 기린예고 선생님도 대폭 늘어나는 등 시즌1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드림하이2'는 전작에 이어 아이돌들과 신인연기자들을 적절히 기용,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티아라의 박지연, 씨스타의 효린, 2AM의 정진운 등 아이돌에 이어 강소라, 유소영 등이 출연한다. 또 JB, 박서준, Jr. 정연주 등 신예가 가세했다. '슈퍼스타K2' 출신 김지수도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박진영, 김정태, 최여진, 가희 등 화려한 '선생님 군단'의 연기도 아이돌·신예 연기자들 못잖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드림하이' 시리즈만의 화려한 춤과 음악이 유쾌한 스토리와 함께 전개됐다. 만화 같은 설정도 청소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드림하이2'가 장밋빛 미래만이 보이는 건 아니다. '아이돌드라마'라는 화려한 포장은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미 시즌1을 통해 아이돌 드라마의 재미를 맛본 시청자들이 거의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진 이번 시즌2에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 했지만 결국 기린예고생들의 성공스토리로 이야기가 귀결될 것은 뻔하다. '뻔한 결말'을 두고 뻔하지 않는 극 전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시즌2의 관건이 될 것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