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하하vs홍철, 3천팬앞 '兄대결'..하하, 극적 先1승(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1.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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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속 동갑내기 멤버 하하와 노형철의 '형' 호칭을 건 숙명의 맞대결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초반부 '무한상사' 편에 이어 중반부터 '하하 VS 홍철' 편을 선보였다. 동갑내기지만 이번 대결에서 이긴 멤버는 한 달 간 상대로부터 "형"이란 호칭을 들을 수 있기에, 하하와 노홍철의 기싸움을 처음부터 대단했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신청을 통해 모집한 3400여 팬 앞에 두고 지난 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녹화된 것이라 현장 분위기를 더욱 치열하고 재미났다. 팬들은 OX 퀴즈를 풀듯 대결 종목마다 이길 것 같은 멤버를 선택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팬에는 자동차를 선물을 받을 수 기회가 주어졌다.

하하와 노홍철은 이번에 하하가 고른 3종목, 노홍철이 선택한 3종목, 시청자 추천 3종목, 제작진이 준비한 퀴즈 1개까지 총 10개 종목으로 대결을 벌이는데, 첫 번째 종목으로 하하가 뽑은 농구 자유투가 선정됐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하하는 평소 친분이 있는 농구 스타 김승현으로부터 직접 자유투 비법을 배웠다. 노홍철 역시 여자 프로 농구선수로부터 과외를 받았다.

이윽고 3400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무대에서는 하하와 노홍철의 자유투 대결이 시작됐다. 자유투 대결에서 하하를 선택한 팬은 3300여명, 노홍철이 이길 것이라 생각한 팬은 100여명 이었다.


노홍철과 하하는 4차 시기까지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마침내 마지막 5차 시기. 현장의 긴장감을 극에 달했다. 노홍철과 하하는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 골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두 사람의 공은 모두 림을 맞고 튀어 나왔다.

이에 골든골 제도를 적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각 시기에서 한 골이라도 먼저 넣은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노홍철은 6차 시도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하하는 달랐다. "내가 이걸 왜 넣어!"라고 외치며 자신을 스스로 독려한 하하는 6차 시기에서 결국 성공, 극적으로 1승을 먼저 거뒀다.

'무한도전'의 '하하 vs 홍철' 편은 앞으로 9개 종목의 대결을 더 앞두고 있어, 두 멤버 중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이날 초반부에 전파를 탄 '무한상사' 편에서 '무한도전' 팀은 1년 만에 맨손으로 스키점프대 오르기에 성공했다.

'무한상사' 영업부의 유재석 부장은 새해를 맞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난해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미션"이라며 "힘들겠지만 새해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함께 밀고 끌며 스키점프대를 올라가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무한상사' 영업부의 유부장 박차장(박명수) 정과장(정준하) 정대리(정형돈) 노사원(노홍철) 하하(하상원) 길인턴(길) 등 일곱 사원은 강원도 평창을 찾아 120m 스키점프대를 오르기에 맨손으로 도전,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리 부위 하지 정맥류 부상을 당한 정과장 만이 부득이하게 도전에서 빠졌고, 응원에 열중했다. 즉, '무한도전' 팀도 1년 만에 스키점프대 맨손 등반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무한상사' 영업부 사원들의 기쁨도 잠시, 새해 처음으로 출근하자 원래 지상에 있던 사무실은 지하 2층으로 옮겨져 있었다. '무한상사' 직원들은 격분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남아 있었다. 회사의 얼굴인 CI 사내 공모전에서 당선될 경우, 안락하고 따뜻한 기존 사무실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십잡스'를 통하는 박차장은 끊임없이 CI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고, 다른 사원들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결국 이 기회마저 잃은 '무한상사' 영업부는 지하 사무실도 아닌, 야외 옥상에서 근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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