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송중기·윤시윤·이승기…'애완남'의 반란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1.26 12:34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김수현, 송중기, 윤시윤, 이승기 ⓒ사진=스타뉴스


김수현 송중기 이승기,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던 '애완남'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조련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가상의 왕 이훤 역으로 출연중인 김수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의 모습과 로맨틱한 남자의 면모를 동시에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7회에서는 기억을 잃은 연우(김수현 분)와 대면했으나, 그녀가 어린 시절의 첫 사랑임을 알지 못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첫사랑의 여인을 잊지 못하는 순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냈다.

그런가하면 궁으로 돌아온 훤은 젊은 왕으로서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는 자신이 궁을 비운 사이 신하들이 백성의 노동력을 착취해 공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노하며 불호령을 내렸다.

전작 KBS 2TV '드림하이'에서 산골출신으로 사투리가 매력적인 소년 송삼동 역으로 출연, 풋풋한 꽃미남으로 주목 받았던 김수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김수현이 왕 연기의 롤 모델로 꼽았던 송중기도 꽃미남 타이틀을 과감히 벗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는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청년시절을 연기하며 미모를 넘어서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중기는 왕위에서 물러나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태종(백윤식 분)에게 눌려 무력감에 시달리다가, 군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새롭게 하는 젊은 이도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백윤식과 한석규 등 쟁쟁한 대선배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중기는 앞서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나 구용하야'라는 대사를 통해 드러나듯 자신감 넘치는 사대부가의 꽃도령으로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송중기는 또 다시 사극을 선택, 세종의 아역으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꽃미남이 아닌 믿음직한 연기자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자신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신세경을 짝사랑하는 순수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윤시윤도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시윤은 MBC 드라마 '나도, 꽃'에서 어려운 시절을 딛고 자수성가한 서재희 역으로 출연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였다. 윤시윤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죽었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여인 차봉선(이지아 분)의 마음까지 감싸 안으며 넓은 가슴을 지닌 남자 주인공을 완벽 소화해 여심을 흔들었다.

SBS '찬란한 유산', KBS 2TV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승기도 MBC '더 킹'을 차기작으로 선택,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더 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로열패밀리 '남한 왕자' 이재하와 북한 특수부대 '전설의 여자' 교관 김항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이야기.

이승기는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지독한 속물에다가 자기 욕망에 심하게 솔직한 왕자 역으로 또 한 번 '까도남'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 또한 9살 연상인 하지원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한층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