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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배틀쉽'을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피터 버그 감독이 한국에 큰 호감을 갖고 있다며 개봉할 때 배우들과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피터 버그 감독은 2일 오전11시 서울 에비뉴엘 롯데시네마에서 50여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배틀쉽'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피터 버그 감독은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4월에 '배틀쉽'이 개봉할 때 배우들과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배틀쉽'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잘 알려진 ‘하스브로사’의 동명 전투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림팩 훈련을 위해 태평양에 모인 각 나라 군함들 속으로 외계인의 함정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리암 니슨, 테일러 키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팝스타 리한나 등이 출연했다. 피터 버그 감독의 말이 실현된다면 리암 니슨, 리한나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찾게 된다.
피터 버그 감독은 "아버지가 해병대로 한국전쟁에 참여해서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DMZ를 찾았다"며 "한국을 좋아하며 김치 같은 음식도 좋아한다. 솔직히 일본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드보이'를 가장 재밌게 본 한국영화로 꼽은 피터 버그 감독은 "한국배우들과 인연이 닿는다면 함께 작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피터 버그는 '킹덤' '핸콕'을 연출한 감독이지만 '콜래트럴' '스모킹 에이스' 등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감독들이 날 배우로 쓰려 한다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 난 출연료도 싸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배틀쉽'은 4월 전세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