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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남윤호 인턴기자 |
가수 이승기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기는 9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박~~2일!'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승기는 이날 게재한 글을 통해 "내일이면 마지막 1박2일 촬영입니다. 무슨 마음이라고 해야 할 지 생각이 너무 많다보면 백지가 된다고 하나요? 마음이 그냥 공허합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시원한 건지 섭섭한 건지 아쉬운 건지 참 알 수 없는 감정이다"고 '1박2일' 마지막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1박2일'을 하는 6년 제 인생이 같이 반짝반짝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이 배웠고, 성숙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특히나 '1박2일'을 보고 이승기라는 연예인에 팬이 되신 분도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참 감정이 미묘하네요"라며 그동안을 회상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저희보다 우리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더 아껴주고, 삶에 힘을 얻고, 인생에 낙이라고 했던 많은 분들이 새삼 다시 한 번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저희가 뭐라고 그런 감정과 에너지를 느끼셨는지 우리가 대단했다라기보다는 보시는 분들이 참 따뜻한 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은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제 인생의 버라이어티 중 가장 많이 웃고 재밌었던 시절이 될 수도 있겠죠?"라며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헤어지지만 헤어지지 않는 것처럼. 또 언제 볼지 모르지만 곧 다시 만날 것처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고 소감을 마쳤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은 10일 전북 정읍에서 오프닝을 시작한 뒤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의 촬영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