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후, 블락비 사태에 "아이돌 인성교육 시급"

이정빈 인턴기자 / 입력 : 2012.02.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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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안은나 인턴기자, 닉쿤 트위터


힙합 뮤지션 타이거JK의 부친이자 팝 칼럼니스트인 서병후가 최근 홍수 피해에 대한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에 선 블락비에 일침을 가했다.

서병후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연예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거라! 잘못을 지적해준 착한 닉쿤에게 감사는 못할 망정...! 걸그룹 송라이터에 이어, 보이밴드- 몇몇 한류 아이돌 꼴뚜기 짓이 해외에서 파편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아이돌집중교육훈련? 지도자도 없나?"라고 밝혔다.


그는 "집중홍수로 신음하는 나라, 예의바른 미소의 나라, 태국에 가서 이런 몰상식한 짓을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공손의 극치인 합장인사를 비웃는 개발차기는 또 뭔가"라며 격분했다.

이어 "공영방송을 포함한 TV들까지 해외에 나아가 정규 프로를 제작할 정도로 돈들이고 공들여 쌓아 올리는 K-팝의 탑이 무너지고, 한국인의 이미지가 더럽혀질까 무섭다, 아이돌 집중 인성교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그룹 블락비가 태국의 한 매체에서 태국 홍수 피해에 대한 무개념 발언으로 논란을 밎은 데 대한 것이다.


이 인터뷰에서 블락비는 태국의 홍수 피해에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에 이어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 7000원 정도?"라며 웃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2PM의 멤버인 닉쿤도 트위터를 통해 "태국의 홍수피해 관련된 일들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네요"라며 "태국에 오셔서 생각 없이 행동하시는 것 보단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르게 인식할 줄 아는 태도도 갖춰주세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블락비 멤버 전원은 20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사과글을 남겼다.

멤버 피오는 "자유로움과 개념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저희가 이번일로 국가적 이미지와 아티스트들에 이미지를 실추 시킨 점 정말 진심으로 가슴속 깊이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밝혔다.

지코 역시 "홍수피해로 인한 태국 국민 여러분들의 크나큰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채 저의 흐트러진 태도와 상식 밖의 언행으로 소란을 일으킨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글을 올렸고 유권 또한 "경솔하고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반성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아직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K팝 위상이 떨어졌다" "앞으로는 한 번 더 생각한 뒤 말했으면 좋겠다" "언론에 노출되는 직업인 연예인 인만큼 신중하게 발언해야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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