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논란' 블락비 멤버·소속사 "머리숙여 사죄"(종합)

블락비 ⓒ스타뉴스

7인 아이돌그룹 블락비 멤버들과 소속사 모두 태국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브랜뉴스타덤 측은 20일 오전 11시께 블락비 공식 팬카페에 사과 글을 올렸다. 브랜뉴스타덤은 유명 힙합 뮤지션인 조PD가 이끌고 있다.


브랜드스타덤 측은 이번 사과 글을 통해 "먼저 태국과 대한민국의 국민 여러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블락비를 제작하며 멤버들의 인성 관리와 태도, 나아가 인터뷰 질문에 대한 사전 체크와 확인이 미흡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철없는 나이에 녹음과 방송, 공연 스케줄에 시사적인 상식과 가치관이 여물지 못한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한 회사의 불찰이 컸다"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음악 외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태도, 미흡했던 많은 부분을 보완해 이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서포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브랜뉴스타덤 측은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 한 뒤 글을 맺었다.


이날 새벽에는 피오 지코 유권 비범 태일 박경 재효 등 블락비의 모든 멤버들이 팬카페에 각기 글을 남기고, 태국 홍수 피해 관련 발언과 인터뷰 태도 등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피오는 "자유로움과 개념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저희가 이번일로 국가적 이미지와 아티스트들에 이미지를 실추 시킨 점 정말 진심으로 가슴속 깊이 반성하고 고치겠다"라고 밝혔다.

지코는 "홍수피해로 인한 태국 국민 여러분들의 크나큰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채

저의 흐트러진 태도와 상식밖의 언행으로 소란을 일으킨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유권은 "홍수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많은 피해를 입으신 태국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또한, 경솔하고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란 뜻을 드러냈다.

비범 태일 박경 재효 등 역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겠다"란 표현을 쓰며 이번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한편 블락비는 최근 태국 인터넷 매체 RYT9에서 제작한 '새 아티스트-블락비 인 타일랜드(New Artist-Block B in Thailand)'의 영상 인터뷰에서 태국 홍수 피해에 장난스럽게 말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영상에서 블락비는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 7000원 정도?"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태국 출신인 2PM의 닉쿤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태국의 홍수피해 관련된 일들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라며 "그리고 태국에 오셔서 생각 없이 행동하시는 것 보단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르게 인식할 줄 아는 태도도 갖춰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