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깜찍해진 씨리얼 "소녀감성 '듬~뿍'"(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3.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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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왼쪽부터) 에피 케미 레디 엔제이 ⓒ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


"좋아해? 사랑해?"

다섯 소녀의 초롱초롱한 눈매와 해맑은 표정에서 나오는 수줍은 고백을 누가 거부할 수 있으랴. 리얼 감성 소녀그룹을 표방하는 걸 그룹 씨리얼(C-Real)이 귀엽고 깜찍한 소녀로 변신을 예고했다.


케미(김용원·19), 레디(이다희·18), 에피(이지훈·18), 앤제이(조여운·17), 레니(이유진·16)로 이뤄진 씨리얼은 유명 작사가 겸 음악 프로듀서인 최갑원 대표가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선보인 걸 그룹.

'5인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데뷔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첫 활동 이었던 만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겨우 첫 걸음일 뿐. "삼촌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겠다"는 당찬 각오와 함께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다이어리(Love Diary)'를 발표하는 깜찍발랄 다섯 소녀를 만났다.

"데뷔곡은 소녀인데 슬픈 느낌이 많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번 노래는 아무래도 발랄한 콘셉트라서 저번보다는 수월했어요. 사랑은 잘 모르지만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애들끼리 소개팅 하면서 설레는 표현이랄까요."(케미)


케미가 언급한 데뷔 당시 발표한 '노노노노노(No No No No No)'는 이별의 아픔을 겪은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노래. 평균 나이가 18세인 다섯 소녀에게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이별 노래에 감정이입이 쉽지 만은 않았다고 했다.

"'노노노노노'가 이별에 대한 표현이라 사실 저희가 표현하기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방송 모니터를 해보니 무대에서 슬픈 표정을 지어야 할 때 정작 얼굴은 웃고 있을 때가 있더라고요."(레디)

하지만 이번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상큼한 노란빛으로 장식한 이번 앨범은 10대 소녀들이 꿈꾸는 연애에 대한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았다. 특히 타이틀 곡 'JOMA JOMA'는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가사를 통해 씨리얼표 순정 러브판타지를 선사한다. 멤버들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각각 마음 속 이상형을 그렸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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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


"제 이상형은 예의 바르고, 옷매무새나 머리 모양이 깔끔한 남자요.(웃음) 그리고 잘하는 게 하나쯤은 있어야 돼요. 그게 소소한 것이 됐든 무엇이라도 잘하는 것이 있으면 사람이 자신감이 있잖아요."(에피)

"저는요. 겉은 무뚝뚝하지만 저한테만 잘해주는 사람이어야 해요. 웃으면 정말 녹아버릴 꺼 같은 사람이 좋아요."(웃음)(레니)

씨리얼은 이번 활동을 위해 특별히 '탭댄스'를 연마했다. 탭 댄스와 함께 뮤지컬 특유의 흥겨운 무브감이 느껴지는 이번 무대는 영화 '그리스'를 모티브로 했다.

연습 도중 구두굽이 부러졌다고 고백한 레디는 해맑게 웃으며 "탭댄스를 배우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했는지 그만 굽이 부러졌다"며 "겨우 2~3개월 배운 거라 기본적인 것만 배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 내 래퍼이기도 한 레디에게 이번 앨범은 유독 남다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신이 랩 메이킹한 노래가 앨범에 수록된 것. 레디가 함께 작업한 '맘에 든다고'는 영국 동요 '곰 세 마리'를 테마로 트렌디한 비트와 힙합소스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레디의 통통 튀는 랩이 상큼함을 더해주고 있다.

"너무 기쁘고 색달랐어요. 이 곡이 들어보시면 엄청 귀엽거든요. 전에는 비트감 있는 랩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귀엽고 찡찡대는 것 같기도 하고 말하는 것처럼 연습을 했죠. 제가 만든 랩이다 보니 이입하는 데는 더욱 수월했던 것 같아요."(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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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


대화 내내 가벼운 농담에도 연신 웃음을 터뜨리는 풋풋한 소녀들. 하지만 꿈과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금세 비장감을 뿜어냈다. "지난해 녹록치 않은 가요계를 피부로 느꼈다"고 입을 모은 이들의 올해 목표는 '씨리얼'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뭔가 도전하고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별로 안 좋다는 생각에 속상해서 실의에 빠졌던 적도 있었죠. 이제 많이 의연해졌어요. 씨리얼을 알리고 음악방송 1등도 CF도 하고 싶어요."(케미)

"마치 뮤지컬처럼 연기도 하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등 이번엔 무대가 더 화려해지고 스타일도 많이 바꿨어요. 올해는 씨리얼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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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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