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뺀 김수현vs역심 정일우..'해품달' 핏빛종영?

김현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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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한 주 앞둔 MBC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이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붙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에서는 8년 전 세자빈의 죽음을 둘러싼 전모를 알게 된 왕 훤(김수현 분)의 반격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돌아온 허연우(한가인 분)와의 만남에 한껏 들떴던 훤은 아버지인 성조대왕(안내상 분)이 사건을 알고도 덮으려 했으며, 동생인 민화공주(남보라 분)까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처럼 혈육이 연루됐다는 연우로 사건을 덮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비윤씨(김영애 분)에게 온양 출궁을 요구했다.

외척들의 반격도 이어졌다. 윤대형(김응수 분)과 외척 세력은 자신들이 축출되기 전에 먼저 손을 쓰자며 역모를 꾀했다. 이들이 손을 뻗친 것은 다름아닌 양명군(정일우). 직전 어머니로부터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충고를 들었던 양명군은 김응수와의 독대에서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비췄다.

"내가 원하는 것은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와 허연우, 그 두 가지뿐"이라는 마지막 양명군의 대사로 이날 18회가 마무리됐다.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는 곧 왕을 뜻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로써 '해를 품은 달'은 옛 역모를 처단하려는 왕과 역모 세력의 충돌 등 앞으로 남은 2회 동안의 핏빛 대결을 예고했다. 시청률 40%대를 회복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다시 사로잡은 '해를 품은 달'이 어떤 결말을 맞을 지 더욱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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