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윤형빈 "목표는 '국민MC'..쇼 끝나지 않아" 눈물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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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형빈이 끝나지 않은 자신의 꿈을 얘기하며 눈물의 강연을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워너비'라는 주제로 지난 2010년에 이어 '청춘에게 고함'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윤형빈은 '내 인생 최고의 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 앞서 윤형빈밴드와 함께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공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윤형빈은 "레크레이션 강사를 하다 이벤트MC를 했다"라며 "월수입이 500만원 정도 됐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대학로 공연장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있던 변기수씨 등은 소속사와 계약을 했지만 난 계약을 못했다. '쟤는 계약금 100만원이 아까워'라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500만원 벌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왕비호'로 인기를 얻은 뒤 어느 날 연관 검색어에서 '윤형빈 재미없음'이라는 글을 읽어다며 "고민하다 돈을 다 털어서 '윤형빈소극장'을 만들었다"라며 "결혼해야 하는데 (정)경미를 집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그 소극장이 전회매진"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공연장에서 100만원이 아까운 지망생이었고 지금은 안 웃기는 막내 캐릭터 윤형빈이다"라며 "누군가 제 목표가 '국민MC'라면 콧방귀를 뀌고, 저보고 안 웃기다고 하겠지만 제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 하지 않는 한 끝은 없다"라며 "제 인생의 쇼도 여러분의 쇼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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