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랑, 라디오 오디션 최종우승 '유학파 엄친딸'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3.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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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DJ를 찾습니다' 우승자 이예랑씨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라디오 오디션을 통한 '국민DJ'가 탄생했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DJ를 찾습니다' 최종결선에서 이예랑(32)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국민DJ 최종 결선에 오른 인물은 톡톡 튀는 해외파 재원 이예랑,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에도 긍정바이러스가 넘치는 구혜정(38),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인 애엄마 배나영(37), 끼와 재주를 갖춘 남성 사업가 안영수(38) 4명.

이들이 최종 결선에서 4단계 미션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결과 이예랑이 대상, 배나영이 금상, 구혜정이 은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미국에서 대학공부를 마치고 한국에서 영어방송 출연 등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이예랑은 "응원을 많이 해 준 친구들 감사하다. 오늘 현장에 와 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BS 러브FM(103.5MHz)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국민 DJ를 찾습니다'를 신설하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에게 공중파 라디오 DJ가 될 수 있는 꿈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7개월 동안 프로그램 참여 신청자 수는 만여 명. 이 가운데 오디션을 통과한 240명이 방송에 출연해 예선을 벌였고 단 4명만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미션은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배경음에 맞춰 오프닝 멘트를 하는 것. 배나영은 '은하철도 999' 봄나들이를 테마로 삼았다. 이예랑은 구혜정 천둥소리와 빗소리를 배경으로 비가 그친 뒤 다가 올 희망에 대해 얘기했다. 안영수는 바다의 파도소리 속에서 짝을 찾겠다는 내용으로 멘트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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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DJ를 찾습니다' 최종결전 생방송 현장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오랫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해 온 김기덕은 "배나영 씨는 무난해서 개성이 부족했고, 이예랑 씨는 요약 능력이 부족했다. 구혜정 씨도 조금 매력이 와 닿지 않았다. 안영수 씨는 조금 고전느낌이 났다"라고 평했다.

개그맨 박준형과 개그우먼 출신 탤런트 안선영을 게스트로 진행하는 즉석 인터뷰가 두 번째 미션으로 주어졌다. 청취자들의 문자 사연을 소개하는 세 번째 미션으로 대결을 이어갔다.

도전자들은 직접 준비한 원고와 배경음악을 통해 자유롭게 DJ능력을 뽑내는 DJ미션으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안영수는 '넋두리'라는 제목으로 전 여자친구와 얽힌 사연을, 배나영은 세상살이에서 느끼는 고마운 순간들, 이예랑은 노처녀의 설움, 구혜정은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재치와 DJ실력을 뽐냈다.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 40%, 생방송 문자투표 30%, 청중평가단 점수 20%, '두시탈출 컬투쇼' 출연 당시 진행된 사전투표 점수 10%가 합산된 점수를 통해 가려졌다.

DJ 김기덕, 성우 송도순, 방송인 허수경, 이재익 라디오PD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4명의 도전자들의 무대를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전자들의 실력을 날카롭게 분석해 "고급스럽지 않다", "너무 착하기만 해서 밋밋하다", "소심했다" 등 쉽고도 솔직한 표현으로 장단점을 짚어줬다.

총상금 1억 원이며 우승자에게는 5000만원과 '국민DJ'의 영예, SBS 라디오 정규 프로그램 DJ가 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2등 금상 수상자는 2000만원을, 3등 은상은 1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국민DJ를 찾습니다'는 오는 26일 시즌2로 다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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