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제주구럼비바위발파 반대 목소리 높이다

길혜성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3.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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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김규리 신효범 김미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예 스타들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수 신효범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정마을은 당신들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 맘대로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요. D.K.K.K."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더 이상 사람의 욕심으로 지구가 자연이 파괴되는 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은 도대체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사람들끼리 결정하는 것입니까.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인데 자기들만의 것인가 우리에겐 묻지도 않습니다"라고 썼다.

신효범은 또 "아닌 것에 아니라고 큰소리쳐야 옳은 것들이 더 자리할 수 있습니다"라며 "여기서 내 일이 아니라 하면 당신의 주변엔 옳지 않은 것들로 이기와 욕심으로 가득찰 것이고 정작 누군가를 위하고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설 곳이 없어질 거예요"라고 전했다.

신효범의 사진에 등장하는 'D.K.K.K.'는 'Don't Kill Kangjung Kurumbi'의 약자, 즉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파괴하지 말라는 뜻이다. 구럼비 바위는 1.2km에 달하는 한 덩어리의 용암 바위로 이뤄진 희귀 지형이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로도 알려졌다.


배우 김규리 역시 이날 오후 트위터에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라며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강정 마을을 살려주세요! 구럼비 를 살려주세요! D.K.K.K "란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김미화는 지난 6일에도 "오늘 아침 이해인수녀님 꽃편지를 받았습니다. 왈칵 반가움에 눈물이...운전을하고 방송하러 오는 내내 하늘은 온통 먹구름...비가내립니다. 구럼비가 우는것 같아 또 눈물이..."란 글을 올리며 구럼비 바위 폭파를 반대했다.

가수 이효리 또한 6일 트위터에 "구럼비 발파 소식에 여기저기 보호소에선 강아지들이 굶어 죽어나간단 얘기에 '유앤아이' 녹화하러 가야 하는데 어디 웃을만한 소식 없나요?"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배우 김민준을 포함한 여러 연예인들 및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임형택 PD 등 적지 않은 방송인들 역시 SNS를 통해 강정 마을 해군기지 건설 및 구럼비 바위 파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구럼비 해안 바위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논란 끝에 이날 오전 1차 발파됐다. 이에 이날 공사 현장 곳곳에서 경찰과 주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대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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