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윤아 '사랑비' 기대되는 세가지 이유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3.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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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가 아날로그세대의 순수한 추억과 디지털 세대의 공감할 수 있는 시랑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26일 첫 방송을 앞 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포인트는 무엇일까.


◆ 장근석, 윤아, 김시후의 70년대와 2012년을 넘나드는 '1인2역'

'사랑비'는 1970년대와 2012년 두 시대를 동시에 그리는 작품이다. 대표 한류스타들로 꼽히는 젊은 연기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다른 1인2역의 연기변신을 한다.

장근석은 70년대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미대생 서인하 역과 2012년 까칠한 바람둥이 포토그래퍼 서준 역으로 분해 두 가시 상반된 연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장근석이 전작에서 젊은 층의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사랑비'를 통해 정통멜로에 첫 도전하며 더 깊어진 눈빛과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70년대 수수하고 청순한 캠퍼스 여신 김윤희 역과 2012년 톡톡 튀는 대학원생 정하나로 등장한다. 윤아가 소녀시대 멤버로서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여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다.

또한 김시후는 70년대 로맨틱한 카사노바 이자 의대생 이동욱 역과 2012년 카페형 병원을 운영하는 이선호 역을 맡았다. 영화 '써니'에서 준호와 그의 아들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기에 도전한다.

◆ 이미숙 · 정진영의 가슴 아픈 중년멜로연기

위의 젊은 배우들 외에도 이미숙, 정진영 과 같은 명품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미숙은 2012년의 김윤희 역을 맡는다. 어떠한 계기로 서인하와 헤어져야 했던 그녀는 32년이 지나 나무치료사가 됐다.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이내 사별하고 혼자서 정하나를 키워왔다. 그녀는 애지중지 키운 딸만 바라보다 우연히 첫사랑 서인하를 만나게 되면서 가슴 시린 사랑을 하게 된다.

정진영은 장근석의 중년의 모습인 2012년 서인하 역을 맡았다. 그는 첫사랑 김윤희와 헤어지고 부잣집 딸 백혜정(손은서 분)과 결혼했으나, 이내 사랑 없는 부부생활로 아들 서준을 둔 채 이혼한다. 미술학도였던 만큼 미대 전임강사가 됐다. 혼자서 외롭게 지내다 비오는 날 첫사랑 김윤희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잊은 줄만 알았던 첫사랑과의 재회로 중년에 다시 찾아온 로맨스를 느끼지만, 각자의 자녀들도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장애에 부딪히게 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 '가을동화' '겨울연가'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의 의기투합

'사랑비'는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한류드라마에 획을 그은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가 10년 만에 함께 작업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아날로그 적인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정통 멜로드라마의 귀환을 예고했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와 막장 불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가벼운 만남 보다는 성인 남녀의 순수한 감성을 좀 더 들여다보고자 한다.

특히 극이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나드는 추억도 되짚어본다. 7080세대는 극 중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을 비롯해 등장인물들의 장발 헤어스타일, 미니스커트 단속, 학생운동 등으로 아련함을 느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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