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중 "'기오션' 보다 '초한지'로 각인" (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3.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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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샐러리맨 초한지' 마지막 신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 날 촬영도 밤을 샜었구요. 촬영 끝난 후에는 주로 운동하면서 지냈어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주희중은 '기적의 오디션' 준우승 이후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꿈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예의바른 인사와 밝은 미소, 중저음의 말투에서 드러나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을 맞은 주희중은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에서 모가비의 비서인 칠복 역할을 맡으며 뛰어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주희중은 먼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멘토 이범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주희중은 "며칠 전 범수 형이 출연한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VIP 시사회에도 갔었고 돌잔치 때도 뵀고 '스타킹' 출연하신 형수님(이윤진)과도 인사드렸다"며 인연을 이어갔다.

"정말 범수 형으로 인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기적의 오디션' 에서 만난 범수 형은 제게 연기자 준비하면서 큰 전환점이 됐죠. 제가 범수 형 클래스 들어왔을 때 꼴등으로 들어왔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어요."

주희중은 또한 "범수 형이 제가 함께 수업 받을 때 제가 노력을 안 할까봐 수업 중에선 더 많은 질타를 해주셨어요. 제자로서 제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 같다"며 이범수의 따끔한 충고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범수 형과 같이 수업하면서 인간적으로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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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주희중은 '초한지'에서 함께한 주연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겨운 씨가 '기적의 오디션'을 처음부터 봤다고 하면서 연기하는 모습 잘 봤고 많은 이야기 만나서 연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줬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초한지' 방송 초반 여치 역 정려원의 남자친구로 등장한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의 인연도 깜짝 공개했다.

"2008년 파란닷컴에서 실시한 연기자 선발대회에서 제가 대상을 받고 준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이후 같은 기획사에서 함께 준비하다가 무용을 전공했던 준이는 가수의 꿈이 있어서 얼마 안돼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로 갔죠."

이어 최근 예능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도 "이미 그 친구의 끼를 알고 있었고 예상했다"며 "함께 밥 먹으면서도 준이는 말투도 독특했고 4차원적인 행동이 많았는데 이는 TV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웃긴 사람"이라고 말했다.

주희중은 '기적의 오디션'(이하 '기오션') 때보다 '초한지' 에서의 칠복 역할이 주변 분들에게 더 많은 기억을 알려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횟집에서 사장님이 자신을 알아봤다며 서비스도 더 잘해주셨어요. 오히려 '기오션'에서 준우승 때 보다 칠복이 역할을 맡아 생각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특히 '초한지'가 초반에는 시청률이 높지 않았는데 모가비가 본색을 드러낸 이후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잖아요. 이후 칠복에 대한 기대도 많아졌고 마지막 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그만큼 주목을 더 받은 것 같아요. 정말 범수 형의 힘이 컸죠(웃음).

이어 "연장방영을 위해서 대본을 수정해서, 칠복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에 대한 배려가 저에겐 너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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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편 주희중은 '기오션'을 통해 자신의 멋진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몸짱 선발대회 때 나간 거 때문에 주변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2008년 '맨즈헬스'에서 주최했던 3회 쿨가이 선발대회에서 입상했어요. 참가했던 당시 운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고 그 때가 아마 연기를 하고 싶어 뮤지컬 배우를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죠. 그래서 몸짱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연기자로서 좋은 몸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게 되었어요."

또한 그는 "그 대회가 남자의 몸매 외에도 지식, 사회적인 위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등 다양한 남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대회였다"며 "매력을 뽐내는 시간 때 뮤지컬 준비했을 때 했던 댄스와 패션쇼 워킹 등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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