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장현성 "불륜보다는 현대인의 쓸쓸한 동화"

연천(경기)=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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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용훈 인턴기자


배우 장현성이 '아내의 자격'에서 불륜 장면만 주목받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JTBC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의 현장 공개 간담회에서 장현성이 불륜 보다는 현대인들의 외로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장현성은 불륜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불륜은 윤리적이지 않은 행동이고 사람들이 그렇게 규정지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이야기가 나왔지만 이 작품은 정당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고통을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연기하는 한상진이 어떻게 보면 불쌍하다. 옆에 있는 아내 윤서래가 좋은데 못 알아보니까 안타깝다. 쓸쓸하고 고단한 현대인들의 동화인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데뷔 후 첫 기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이래 뵈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기자 직종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 듣고 배운다. 감독님이 직업이 기자이지만, 그런 것보다 사람에 대해 취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치동에 사는 속물 중산층이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옷을 어떻게 입고 등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극 중 윤서래(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방송사 경제부 중견기자다. 전형적인 가부장 성향을 가진 남자다. 아이를 위해 대치동에 입성한 아내를 격려했지만, 불륜 사실을 알고 누구보다 격노하는 한상진 역을 맡았다.

한편 '아내의 자격'은 서울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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