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 임필성 "봉준호 괴롭히려 출연시켜"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4.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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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성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임필성 감독이 '인류멸망보고서'의 특별 출연진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임필성 감독은 2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인류멸망보고서'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의 특별 출연진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임필성 감독은 "봉준호 감독은 내가 괴물에 출연했을 때 나를 너무 괴롭혀서 다음번 내 영화에서는 당신을 괴롭혀주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시켰다"며 "개량한복을 출연료 대신 지급하고 매직을 시켰다. 기타를 치면서 퉁소를 불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극 중 '90분 토론'의 토론자로 출연해 억지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김무열 이영은 류승수 등의 6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임필성 감독은 "어이없는 장면 때문에 윤제문은 화를 내며 세트를 나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특이한 면을 잘 표현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인류멸망보고서'는 인류의 멸망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김지운 임필성 감독이 연출, 류승범 김강우 김규리 송새벽 진지희 등이 출연했다. 첫 촬영 돌입 6년만인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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