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학습史, 검무부터 복싱·탁구까지 도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4.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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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사진=임성균 기자


도전이라는 단어만큼 힘든 일도 없다. 더욱이 도전을 앞두고 성공하기 위해 학습하는 일은 도전보다 더 어렵다. 무엇보다 학습을 하고자 하는 독한 결심이 없다면 도전을 이룰 수 없다.

배우 하지원이 오는 5월3일 영화 '코리아'로 극장가에 돌아온다. 지난해 8월 영화 '7광구'로 아슬아슬한 오토바이 액션신을 소화했던 그가 이번엔 탁구선수로 관객들 앞에 선다.


하지원은 '코리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탁구선수 현정화 역을 맡았다. 현정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탁구를 배운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더 킹 투 하츠'에서 자유자재로 북한말을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학습을 하는 배우는 몇이나 될까. 하지원의 경우에는 '코리아'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캐릭터가 가진 재주나 직업을 학습,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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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속 하지원, 검무부터 거문고까지

하지원은 2005년 '형사'에서 탱고 검무를 위해 3개월간 고된 훈련을 받았다. 촬영 틈틈이 연습을 거듭해 극중에서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 KBS 2TV 드라마 '황진이'에서는 가야금을 뜯고 검무를 췄다. 잠자기 전 검무 연습을 할 정도로 학습에 대한 열의는 대단했다. 그 결과 드라마에서는 하지원의 가야금 솜씨와 화려한 검무를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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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배우 하지원, 복싱 그리고 스턴트 액션까지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하지원은 복싱을 배워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4월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극중 여성 복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맹연습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는 '해운대'에서 자연재해에 맞서는 몸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그의 액션 연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1년 개봉한 '7광구'에서 액션 배우 하지원의 액션 연기에 또 하나의 학습 리스트를 추가했다.

그는 '7광구' 촬영 때 오토바이(원동기) 면허를 일주일 만에 취득하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7광구'에서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취득해 여느 여배우들은 따라할 수 없을 만큼의 학습에 대한 놀라운 열정을 보였다.

하지원은 2011년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스턴트우먼으로 등장해 스크린 밖에서도 액션 배우로 활약했다.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다모' 때부터 인연을 맺은 액션 연기는 수많은 부문에 도전으로 더욱 견고히 다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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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피아노, 장례지도사... 네버엔딩 학습

하지원은 액션 외에도 이색 직업 체험, 피아노 연주, 탁구까지 두루 섭렵했다. 여배우 뿐만 아니라 남자 배우도 좀처럼 하기 힘든 학습이다.

2008년에는 영화 '바보'에서 피아니스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가수 노영심에게 직접 피아노를 배웠다. 2009년에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장례지도사 역할을 맡았고, 마네킹을 대상으로 염습 과정을 익히는 열의를 보였다.

최근에는 '코리아'에서 탁구 선수를 위해 수개월 동안 탁구 연습을 했다.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인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에게 직접 배우며 자신의 학습사에 학습 분야를 추가했다.

하지원의 학습은 이제 '하지원의 학습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연기를 위해 끝없이 배우는 그는 진정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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