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JIFF, 여신들 美色 대결 '블랙VS다채'

전주(전북)=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4.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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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김정화, 임슬옹 손은서, 임권택 감독, 정애연 김기방, 이인혜, 김윤서(좌측 맨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임성균 기자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레드카펫 행사가 4월 여신들의 화사함 속에 빛을 냈다.

26일 오후 7시 영화제 개막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정문 앞에서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전주 시민을 비롯한 영화팬 수백명이 모여 폭 약 9m에 이르는 대형 레드카펫 양 옆에 섰다. 영화인들이 레드카펫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열띤 환호성이 가득했다.

스산한 4월의 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레드카펫에 모여든 시민과 팬들, 스타들은 영화 축제의 시작을 즐겼다. 영화인들과 함께 한 레드카펫은 4월의 봄 오후를 뜨겁게 달궜다.

레드카펫 행사의 꽃인 여배우들은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계 스타는 감독계에 거장 임권택. 그는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해 많은 영화팬들과 만났다.


임권택 감독이 지나간 자리는 여신들이 차지했다.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손은서와 개막식 MC를 맡은 김정화가 화사함을 뽐내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홍보대사와 개막식 MC 커플의 블랙 매력 대결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의 꽃이었다.

손은서는 어깨가 노출된 블랙 미니드레스로 봄의 화사함을 진하게 표현했다. 그는 임슬옹의 블랙 정장과 색을 맞춰 선남선녀로 영화제를 찾은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정화는 이병준과 함께 블랙으로 의상을 맞췄다. 김정화는 블랙 롱드레스로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병준은 김정화의 곁에서 중후한 중년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두 커플 외에 김윤서와 임권택 감독도 검은색 의상으로 멋을 부렸다. 이인혜는 옆트임으로 각선미가 드러낸 블랙 드레스로 섹시미를 강조했다. 김윤서는 너풀거리는 시스루풍의 블랙 롱 드레스로 수수한 매력을 뽐냈다. 김기방과 정애연 또한 블랙 정장으로 이번 영화제 블랙 패션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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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이엘 조하랑 예지원 강수연(좌측 맨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임성균 기자


여배우들의 블랙 패션에 맞서 다채로운 색을 뽐낸 이들도 있다. 유소영은 가슴이 돋보이는 레드 드레스, 이엘은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레드 드레스로 미(美)를 강조했다. 조하랑은 공주풍의 의상으로 등골을 노출해 이목을 끌었다.

강수연과 예지원은 그레이와 핑크빛 드레스로 단아함과 화사함을 각각 강조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강수연 조재현 예지원 이영하 김무열 김윤서 유소영 남궁민 정애연 조하랑 김광섭 등이 참석해 영화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배우들 외에도 영화계 감독들의 등장도 이목을 끌었다. 이장호 이두용 윤성호 박희혼 박인경 이상윽 조병욱 김곡 김선 박정범 감독 등 국내 감독들은 각자 개성을 담은 의상으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으로 42개국 장·단편 영화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이 관객과 만난다.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으로 이뤄졌다.

개막작은 스위스 영화 '시스터'(감독 위르실라 메이에)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에는 홍콩 여성 감독 허안화의 영화 '심플 라이프'가 선정됐다.

영화제는 다음달 4일까지 9일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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