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찾아서..'K팝스타', 7개월 대장정 남긴것①

[★리포트]

최보란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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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홈페이지, 방송화면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홈페이지,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가 16세 최연소 여성 오디션 우승자 박지민을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K팝 스타'는 지난해 12월, 대형 기획사와 손잡고 진짜 'K팝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출발을 알렸다. '이런 실력자들이 어디에 숨어있었나'하는 감탄을 자아내며 오디션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기존 기획자들의 실질적인 평가와 지망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필요한 특권으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제 시즌 1은 막을 내렸지만, 더욱 강력해진 시즌2의 탄생이 벌써 기대를 자극한다. 눈물과 환희 속에 막을 내린 'K팝 스타'의 대장정이 남긴 것들을 살펴봤다.

◆ 대형 기획사와 손잡은 새로운 오디션

'K팝 스타'는 한국 최초로 가요계 대형 기획사들과 손잡고 가수 데뷔를 보장한 K팝 스타 발굴 프로젝트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미국·중국·아르헨티나·프랑스 등 해외지역 예선으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K팝스타'의 등장은 일요 예능 강자들을 위협하며 기대에 찬 시선을 받았다.

우승 직후 데뷔라는 특권은 방송 후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은 뒤 계약이 진행되는 Mnet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시리즈 등과 확실히 차별화됐다.

특히 SM JYP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와 한 명도 계약을 맞지 않은 상황이라 최종 우승자인 박지민이 어느 곳과 손잡을지, 오디션 이후에도 관심이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

기존 오디션과 달리 가수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특권과 스타 발굴의 가장 정확한 눈을 지닌 심사위원들을 섭외, 해외까지 공략할 진짜 K팝 스타를 찾겠다는 각오는 7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가장 큰 힘이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생방송 현장 ⓒ사진=SBS 제공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생방송 현장 ⓒ사진=SBS 제공


◆ 시청자 울리고 웃긴 어린 예비 스타들

'K팝 스타'는 기존 오디션 스타를 뛰어넘는 천재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박진영과 양현석의 극찬을 받았던 참가자 '키보드 소녀' 김나윤과 '댄싱 소녀' 박정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 외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최고의 원석들이 대거 출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팝 스타'를 향한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최종우승을 차지한 박지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로서 큰 가능성을 보이며 방송 초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음역대가 넓고 깨끗한 음색이 매력적인 보컬리스트로 가창력과 기교는 물론 리듬감도 뛰어나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빙의 승부 끝에 준우승을 한 이하이는 독특한 음색과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리듬감 넘치는 팝, 스탠다드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목 받았다.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톱10에 진출했고 사전투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팬층을 과시했다.

또한 톱3까지 진출했던 백아연은 당당한 자신감과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적이었으며, 생방송에선 반전 매력으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춤과 노래 실력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아이디어 뱅크' 이승훈, 국내에선 찾기 힘든 소울 감성을 지닌 이미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안정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며 톱10에 안착한 김나윤, 훈훈한 외모와 독특한 음색의 박제형, 서정적인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윤현상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90년생 어린 예비스타들은 'K팝 스타'가 발견한 보물들이다.

◆ 보아, 박진영, 양현석..심사위원들의 재발견

'K팝 스타'는 스타를 보는 가장 현실적인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최강 기획사의 수장 양현석, 박진영과 최고의 현역 K팝 스타 보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과연 어떻게 심사하고 어떤 참가자를 선택하게 될지 이목을 집중됐다.

또 '진짜 스타'를 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출발한 'K팝 스타'는 심사에 '실력'만이 아닌 '스타성'까지 반영해 매 무대마다 반전을 일으켰다.

보아, 박진영, 양현석은 때로는 농담을 하기도 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어린 참가자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 왔다.

보아는 수펄스의 첫 등장에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실력과 열정을 갖춘 참가자들에게 애정을 감추지 않았고, 힘든 고비를 넘친 참가자에게는 "웰컴 백, 드디어 돌아왔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맏언니나 누나 같이 친근한 그녀의 격려는 참가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양현석은 참가자들이 알기 쉬운 비유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부족한 점과 장점을 콕콕 집어냈다. 무엇보다 이승훈의 탈락의 순간에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 역시 노래도 춤도 랩도 못했다"라며 스타로 성장하는 데는 실력 이상의 것이 필요함을 전하며, 자칫 상처받을 수 있는 어린 도전자들이 꿈을 향해 달려갈 희망을 불어 넣었다.

박진영 또한 가장 길고 섬세한 심사평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진영이 '공기' 신드롬을 만들어 냈을 정도로, 호흡을 강조하는 독특한 심사기준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나중에는 다른 심사위원들도 노래의 호흡을 잘 조절한 참가자에게 "박진영씨가 말한 공기의 양 조절이 느껴졌다"라고 평할 정도로 예리한 심사를 펼쳤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시간 출연한 경험이 없는 세 사람은 예선부터 약 7개월간을 'K팝 스타'와 함께 달려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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