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꿈의 도전 현장 4수생도..부산예선탐방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5.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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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사진=Mnet


Mnet '슈퍼스타K'가 네 번째 시즌으로 국민 오디션의 귀환을 위한 첫 단추인 지역 예선을 시작했다.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는 지난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백스코에서 부산지역 2차 예선을 진행했다.


부산지역 2차 예선은 이날 오전 10시 서인국 달샤벳 M.I.B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축하공연 1시간 뒤부터 지원자들의 오디션 현장 입장이 이뤄졌으며, 오후 1시부터 2차 예선이 시작됐다.

'슈스케4'의 2차 예선은 총 27개의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3만 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오디션을 치렀다. 부산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한 '슈스케4'의 지원자들은 ARS와 UCC로 이뤄진 1차 예선에서 통과한 이들이다.

'슈스케4'는 지난 4월29일 제주지역 2차 예선을 시작했다. 부산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가수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이른 아침부터 오디션을 준비했다.


지원자들은 부푼 꿈을 안고 심사위원 앞에 섰다. 심사위원과 만나는 부스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신이 준비한 노래와 개인기를 점검했다.

꿈의 도전 현장은 OO형이었다. 수많은 지원자들은 다양한 사연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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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사진=Mnet


◆유형1. 오디션 4수생도 등장

오디션계에 4수생까지 등장했다. 몇몇 지원자들은 '슈스케' 시즌1부터 이번 시즌까지 도전,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시즌 1부터 시작, 시즌4까지 지원했다는 22살의 청년 서모씨는 현재 부산 동래구 전투경찰로 군복무 중이다. 그는 "하다 보니까 오기가 생겼다. 매번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예선만이라도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스케' 시즌2에서 3차까지 통과해 '슈퍼시상식'에도 선 바 있는 전준영군. 그는 "시즌2에서는 무턱대고 지원했었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했다. 기타도 1년 동안 배웠다"고 밝혔다. 전 군은 이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고, 오디션을 마친 후에는 "될 때까지 한 번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가수를 향한 도전 각오는 당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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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사진=Mnet


◆유형2. 나는 싱글이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이들은 혼자 준비한다. 홀로 오디션에 나섰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과 재능을 가졌다. 최근 그룹이 인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능력자들은 즐비했다.

명모 군은 진주에서 가수의 꿈을 안고 '슈스케4'에 당당히 도전했다. 좋아서 하는 밴드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기타를 치며 자신의 오디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명군은 "원래는 밴드가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친구들이 공부한다고 밴드를 나가 지금은 혼자다"며 "노래 한지는 1년이고 기타는 3년 정도 쳤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독특한 음색으로 다른 지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디션은 처음이지만 여러 차례 거리공연을 했다는 그다.

고등학교 3학년생인 황모양은 지난 9년간 케이크를 만든이색 경력이 있다. 오디션을 마친 그는 "너무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앳된 얼굴을 붉힌 그는 "학교에서 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항상 본 무대에서 많이 떤다"고 말했다.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20대 영어 교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이번이 첫 오디션인데 재미삼아 도전해 봤다. 학교에서 아직 아무도 모른다. 3차 예선에 나간다면 그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미삼아 나온 것 치고는 안정적인 음정을 보여 노래 실력이 제법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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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사진=Mnet


◆유형3. 시즌3에 이은 밴드열풍

고등학생 밴드가 등장했다. 지난해 '슈스케3'에서 밴드 열풍을 일으킨 버스커 버스커의 뒤를 이으려는 학생 밴드가 오디션에 나섰다.

밴드 헤럴드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였다. 고1인 박모군과 고2인 장모군 한모군 이모군, 고3인 하모군은 교회를 통해 밴드를 만들었다. 이번 '슈스케4'를 위해 한 달 전에 만들어진 밴드다. 헤럴드는 "오디션을 치렀는데, 부족했지만 느낌이 좋다. 3차 예선에도 나갈 수 있다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밴드는 차분하면서도 잔잔함이 매력이다.

5인 하드록 밴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외모부터 범상치 않은 이들의 밴드명은 리벨(Rebel). 고등학교 3학년생 3명과 2학년생 1명 그리고 22세 청년으로 이뤄진 이들은 '슈스케4'가 첫 오디션이라고 전했다. 리벨은 "우리는 하드록 밴드다. 3개월 된 밴드다. 밴드 음악을 위해 경험도 할 겸 이번 시즌에 나섰다. 자작곡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밴드로 '슈스케4'에 지원한 이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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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사진=Mnet


◆유형4. 친구 따라 오디션 왔다

중 고등학생 일부는 친구 따라 심사위원 앞에 서게 됐다. 일명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형이다. 이들 가운데는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도 있었다.

이름도 밝히기 꺼려한 이들의 대답은 한결 같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왔다"고 심사위원 앞에서 하지 못한 말을 꺼냈다.

'슈스케4'의 부산지역 2차 예선의 지원자들은 발라드풍의 안정적인 노래를 불렀으며, 간혹 랩으로 오디션을 본 이들도 있었다. 독특한 복장을 한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으며, 오직 댄스로 승부하겠다는 팀도 있었다.

가창력을 가장 먼저 본다는 '슈스케4'의 제작진의 마음을 과연 누가 사로잡았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슈스케4'는 지난 2009년 시작된 '슈퍼스타K'의 네 번째 시즌으로 대한민국에 서바이벌 열풍을 일으킨 오디션 원조 프로그램이다. 국적, 나이를 불문한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해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슈스케4'의 1차 지원예선 접수는 오는 7월 4일 마감한다. 예선지역은 서울, 인천, 원주,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를 비롯해 해외(미국 및 아시아) 지역이다. 도전자들은 4차 예선을 거친 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들은 문자 투표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오는 8월17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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