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母, '스타킹'요리킹 도전 "경연인줄 몰랐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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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출연 제의 받았을 때, 연예인 엄마라서 경연이 아니라 특별 출연하는 줄 알았다."


지난 7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SBS '스타킹-요리킹 선발대회'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개그맨 정범균의 어머니 이인옥 씨.

이번 경연에서는 지난달 21일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팀의 요리사들이 본선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향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한 '한국 음식의 세계화'라는 기획의도에 의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김치찌개'를 요리 주제로 선정, MC 박미선, 이특, 붐과 여러 패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3월 21일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예선에서는 전국에서 유명한 '맛집'을 운영하는 참가자와 라이벌 참가자 등 각각의 사연과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신의 요리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본선 진출을 위한 티켓은 10장. 엄격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최종 10인의 참가자만 이날 경연에 참가할 수 있었다.

녹화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많은 지인들이 객석에서 경연을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10명의 참가자들은 5명씩 A, B조로 나뉘어 경연을 벌였다. 이 중 각 조에서 한 명 씩만 결승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각 참가자들의 요리를 공개하는 순간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흘렀고, 출연진은 감탄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진지한 태도로 평가에 임했다.

참가자들 모두 각자의 사연과 이날 요리 주제인 '김치찌개'에 대한 설명으로 자신을 어필한 가운데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A조 참가자가 발표됐다. 그는 바로 3번 참가자인 이인옥 씨였다. 그는 다름 아닌 개그맨 정범균의 어머니이기도 한 평범한 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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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정범균을 쏙 빼닮은 외모를 지니기도 한 이씨는 자신이 호명된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에 (정)범균이에게 끓여주던 김치찌개였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참가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기쁘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이런 기회가 나에게 온다면 누룽지 오리백숙으로 내 요리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스타킹' 연출자인 이영준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절대 음식점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음식점 주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 주부라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맛에는 추억과 사연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범균 씨 만나면서 출연 관련 얘기를 슬쩍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하신다'는 말을 듣고 출연하시게 됐다"며 "예선 결과를 보면서 (이인옥 씨의) 성적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드라마, K팝 등이 한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후의 콘텐츠에 대해 생각을 했었고 그것이 요리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연이 'K푸드'의 이름으로 세계 속에서 또 다른 한류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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