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도쿄돔 입성, 꿈이 현실로..감격"

"일본 활동 없이 거둔 성과, 무한 감동"

도쿄(일본)=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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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슈퍼주니어가 일본 대형 공연장인 도쿄돔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슈퍼주니어 '슈퍼쇼4' 월드투어 인 도쿄'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에서 별도의 프로모션 등 활동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 일본 공연장의 메카 도쿄돔에서 무려 11만 명을 동원했기에 멤버들이 느낀 감동은 더했다.

은혁은 "도쿄돔 공연을 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니 기분묘하다. 앞으로도 여러 나라에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싶다. 각 나라의 국민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슈퍼쇼'는 슈퍼주니어의 브랜드 콘서트로, 지난 2008년부터 3번에 걸쳐 무려 50만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슈퍼쇼' 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급 콘서트로 진행됐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일본 공연장의 중심 '도쿄돔'에 입성한 기분은?

▶무대가 잘 안 보이는 시야 제한석까지 동원해 이틀 공연 총 11만 티켓이 매진됐다 들었다. 매우 놀랐다. 첫날 공연에서 리프트에 올랐는데 팬 여러분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소름끼칠 정도로 멋있었다. 영광스럽다.(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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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

▶도쿄돔 공연은 톱스타 아니면 서기 힘든 공연장인데 데뷔 최단 기간에 저희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일본에서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특별하다. 기존 아이돌의 틀을 깨지 않았다 생각한다. 한류 열풍 초창기 때 배용준 등 선배들이 카리스마와 신비주의로 접근했다면, 저희는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통했던 것 같다. 그리고 트위터 유튜브 등 SNS효과와 MC 뮤지컬 배우 유닛활동 등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린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 사랑받았다 생각한다.(이특)

-이번 도쿄돔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슈퍼쇼4'는 무대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저희가 안무를 하고 있는 도중에도 무대가 움직인다. 일본에서 발매한 곡들도 일본어로 가창하며, 멤버별 솔로 무대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슈퍼쇼 4.5' 버전이라 생각한다. 의상도 일본 신곡 '오페라'에 맞춰 새롭게 제작했다.(예성)

멤버들이 모두 일본어 공부를 틈나는 대로 열심히 했다.(성민) 개별 무대에서 상의 탈의하는 부분이 있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은혁) 멤버들이 개인무대를 비밀리에 준비했다. '나는 가수다'처럼 순번이 중요하다 생각했는지 다들 마지막 무대에 서고 싶어서 경쟁이 일기도 했다.(신동) 이특 형은 새벽 늦게까지 드럼연주를 하더라. 멤버들 모두 경쟁하듯이 열심히 준비했다.(규현)

-데뷔 8년차 그룹으로서 많은 기록을 남겼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슈퍼주니어는 데뷔 후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고 자부한다. 국내 최다 멤버로 데뷔했고, 첫 1위에 신인상, 대상까지 받았다. 데뷔 때에는 뮤지컬, MC, 드라마 다양한 활동 등을 병행하는 저희 활동 방식에 대해 방송국 자체도 의아해 했다. 지금은 다른 그룹들도 보편적으로 운영하는 유닛 활동도 마찬가지다. 후배 아이돌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고 꿈을 지켜나가라'고 말하고 싶다.(이특) 멤버들이 많기 때문에 이해와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하다.(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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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도쿄돔에 입성했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도쿄돔에 섰으니 중국에서도 최고 무대에 서고 싶다. 1회 공연에 8만 관객을 동원하는 베이징 메인 스타디움에서 꼭 콘서트 하고 싶다. 처음에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런데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저희에게 일어나니 기분이 정말 묘하다. 전 세계를 돌며 팬들과 만나고 싶다. 각 나라의 국민 가수, 국민 아이돌로 자리 잡는 것이 저희 꿈이다.(은혁)

-이특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이번 공연이 남다를 것 같다.

▶입대가 임박해서가 아니라 공연할 때면 늘 감동을 크게 느낀다. 매번 '슈퍼쇼'에서 눈물을 흘렸다. 내가 과연 이런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란 생각에 벅찬 기분이 든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한국에서 대상을 받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팬들의 사랑에 감동이 벅차서 오늘도 눈물을 흘릴 것 같다.(이특)

-엄청난 팬덤을 이끌고 있는 면에서 동방신기와도 비교된다.

▶동방신기와 비교해 주신다니 감사할 뿐이다. 동방신기는 정말 팬덤이 어마어마하다. 저희는 아직 부족하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신인가수로 데뷔, 500석 공연으로 시작해 지금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슈퍼주니어는 한류 열풍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저희는 일본에서 앨범을 냈지만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저희만의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겠다.(이특)

-각 나라에서 특별히 인기있는 멤버가 있다면.

▶예성 성민은 일본에서, 중화권은 동해와 시원이 인기가 좋다. 동해가 유독 대만콘서트에서 날라다닌다. 애교도 부릴 정도다. 그리고 전 쌍꺼풀 수술 이후 팬들이 확실히 늘었다. 하하.(신동)

-마지막으로 각오를 전하자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오래 롱런하는 그룹이 되겠다.(이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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