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日팬덤도 대규모..도쿄돔서 수백억 벌었다

도쿄(일본)=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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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도쿄돔은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일본인 여성들이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콘서트 '슈퍼쇼 4'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몰려들었다.

총 5만5000석 규모의 도쿄돔 공연장은 2회 공연에서 11만석 전석이 매진됐다. 티켓가격이 1만엔으로, 2회 공연으로만 이미 157억원을 벌어들인 상태에서 무대의 막이 올랐다.


여기에다 공연장에서 판매한 관련 상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이었지만 팬들은 아침부터 슈퍼주니어 상품을 갖기 위해 분주했다.

일본의 공연 문화는 통상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입장의 기회를 주는 방식. '슈퍼쇼4'의 경우 40만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회당 5만명을 추첨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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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야제한석으로 5000석을 추가했고 장당 할인가로 9500엔을 받았다. 두 차례 공연에 동원된 관객을 총 11만 명으로 추산하면 티켓 수입만 10억 9500만 엔이다.

공연은 물론, 캐릭터 상품으로도 잭팟을 터뜨렸다. 슈퍼주니어는 도쿄돔 앞 MD상품 판매로 대박을 냈다. 팬들이 오전 일찍 공연장을 찾은 이유였다. 팬들은 좋아하는 멤버의 얼굴과 팀 로고가 박힌 물건을 소장하기 위해 경쟁하듯 지갑을 열었다. 한정판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인기 품목은 금세 동났고, 상점에는 품절된 상품을 공지하는 팻말이 붙기 시작했다.

판매 부스에서 만난 카타오카 나오(24·여) 씨는 "슈퍼주니어 팬들은 공연이 있는 날마다 기념품을 사서 모은다. 공연 날짜와 글귀가 적힌 티셔츠, 가방, 타월 등을 구입해 슈퍼주니어와 만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팬들에겐 특별한 선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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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부터 숄더백, 타월 티셔츠, 사진, CD 등 진열된 상품은 다양했다. 가격은 500엔부터 3500엔까지 나뉘어졌으며, 대부분의 관객은 판매부스를 들러 상품을 구입했다. 오전 10시부터 정식 판매됐지만 이미 도쿄돔 주변은 새벽부터 팬들로 북적였다.

일본은 유독 가수들의 MD상품을 구입하는데 열정적이다. 가수들의 소장품은 물론 기념 캐릭터 상품을 구입,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슈퍼주니어의 거대한 팬덤이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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