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석' 고영욱 "물의일으켜 죄송"..고개숙여 사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5.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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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이 15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고영욱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에 출두, 지난 7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에 경찰 재소환에 임했다.


이날 고영욱은 매니저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도착했다. 굳은 표정으로 일관한 고영욱은 우선 고개를 숙여 사죄를 구했다.

이어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밝힌 뒤 경찰서로 들어가 조사에 임했다. 취재들의 추가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현장은 고영욱이 성폭행 파문 이후, 첫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였던 만큼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7일 관련 혐의로 한 차례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청구를 신청했으나 검찰로부터 보강수사를 지시 받은 바 있다.

고영욱의 처벌 여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사건 당시 고영욱이 김양을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는지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고영욱과 김양은 '성관계에 대한 강제성' 여부에 대한 엇갈린 진술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고영욱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수사를 펼친 뒤,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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