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박진영의 '공기반소리반'? 기광이 키얘기한 것"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5.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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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승승장구 방송캡쳐


가수 이승철이 데뷔 27년차다운 관록을 드러냈다.

이승철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자신만의 오디션 심사방식과 철학을 공개했다.


이날 이승철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에서의 독설심사에 대해 "요즘 엄마들이 아이가 공부 안하면 춤이나 노래 시켜볼까 하는데 그럴 때 보면 답답하다. 인터뷰는 진지해서 기대하고 들어보면 실력이 엉망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심사위원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줄 정도라 정확한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독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승철의 날카로운 지적에 탁재훈을 비롯한 MC들은 최근 화제가 된 SBS 'K팝스타'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 심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승철은 "그 발언은 기광이가 키 얘기 하는 거랑 비슷하다. 마치 축구 심판이 월드컵 대표 팀과 함께 경기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슈스케 하면서 댓글도 안 보고, 트위터 같은 SNS도 안한다. 심사에 있어서 인터넷 여론도 일종의 외압이다"며 "대신 음이탈 할 때는 심사에서 배제한다. 음이탈은 실력이 아닌 실수다"고 말했다.

특히 "가수재목이라 뽑았는데 노래말고 연기하는 모습보고 아쉬웠다"며 슈스케 출신 중 몇 명을 향해 말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방송에서 올해 데뷔 27년 차답게 오디션에서 원석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철칙을 말하면서, 정확함을 추구하는 성격이 잘 나타났다. 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인 독설이 아닌 정확한 판단과 기준에 의거한다는 사실을 꼼꼼하게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그동안 '악마의 독설'에서 벗어난 그의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승승장구 제작진 역시 최근 스타뉴스에 "그동안 독설가 이승철에서 가수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푸근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승장구는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분은 7.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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