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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나 인턴기자 |
배우 문성근이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영화 속에서 악역을 자주 맡는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성근은 16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다른 나라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가 악역이라고 꺼리는 건 직업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근은 민주통합당 전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영화 속에선 종종 악역으로 등장한다.
문성근은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유부녀와 바람피는 영화감독으로 출연한다.
문성근은 "영화를 많이 찍을 때는 이 영화가 어떤 의미가 있나, 어떤 도전의식이 있나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영화할 때 배우들이 악역 할 땐 안하려고 하는 게 있다. 굉장히 불쾌했다. 직업 연기자인데 이미지가 어떻고 저렇고 따진다는 게 직업 태도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은 "그래서뭐든지 흥분이 생기면 했다. 시간이 지나면 저 사람은 이것저것 주문하면 하더라. 내 직업에서 충실하겠단 생각에 악역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세 명의 안느가 모항에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