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준하 "훌륭한 가정에 '무한도전' 하겠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5.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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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준하(41)가 결혼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제 유부남으로서 훌륭한 가정으로 '무한도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 모두 좋은 덕담에서부터 안 좋은 얘기까지 많이 해줬다"며 "장난삼아서 하는 얘기지만 '지금 많이 힘들지 이제 시작이다'라고 하더라. 앞으로 정말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또 "떨리고 긴장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다"며 "결혼식이 빨리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하는 "그나마 스케줄이 많이 있지 않아서 같이 가구도 보러 다니고 그랬다"며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친구라 잘 몰라서 내가 다 준비해서 정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이날 살이 빠져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는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하면서 10kg을 뺐다"며 "오전 8시부터는 물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이날 오후 6시 1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니모'라는 애칭을 가진 예비신부는 재일교포 스튜어디스로, 두 사람은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교제한 끝에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이순재가,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부를 예정이다.

하객으로는 연예계 대표 '마당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신혼집은 서울 강남구 서래마을에 마련했다.

한편 정준하는 1995년 개그맨 이휘재의 매니저로 연예계 입문, 이후 '코미디 하우스' '노브레인 서바이벌',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주목을 받은 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