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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박지성의 '런닝맨' 출연은 대단했다. 함께 출연했던 아이돌 그룹보다 더 빛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가 출연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는 함께 출연했던 아이돌 그룹 씨스타, 엠블랙보다 더 빛난 등장이었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예능 버라이어티의 '진화'에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가진 '호기심'에서 비롯된 가장 큰 특징적인 모습이다. MBC '무한도전'이 예능을 평정하게 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MBC의 장기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방영되지 않고 있는 현재 예능 판도는 '런닝맨'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형국이다. '런닝맨'은 방송 초반 미션을 받고 말 그대로 '런닝'을 하며 그들만의 게임을 하는 기본적인 포맷으로 시작했다.
이후 함께 프로그램 구성 또한 변화에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게스트 등장, 멤버 구성, 프로그램 진행 방식 등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런닝맨'은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며 일요일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의 등장은 '날개를 단 격'이었다. 특히 스크린에서만 자주 등장했던 지난 20일 방송에서와는 달리 직접 '런닝맨' 멤버들과의 대결이 펼쳐질 오는 27일 방송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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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박지성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스크린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설명을 도왔고, 이후 방송 마지막 쯤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대스타'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또한 미션을 설명하면서 "잘못 찼어요. 다시 할게요"라고 하고, 멤버 이광수를 언급하자 웃는 제작진에게 "왜 웃어요"라고 말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런닝맨'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주기도 했다.
박지성은 올 한해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국내 활동에서의 밝은 모습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런닝맨' 출연을 통해 박지성만의 '예능감'이 얼마나 발산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그룹 씨스타와 엠블랙이 각각 '런닝맨'으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미션 대결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다음 주 방송이 기대된다", "고정 멤버가 됐으면 좋겠다", "박지성 진짜 언제 나오나 기다렸다", "박지성 때문에 본방 사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17%의 전국 일일시청률(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는 9.3%,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는 6.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