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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캡처=SBS '옥탑방 왕세자'> |
'옥탑방 왕세자'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풀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 안길호) 최종회에서는 드라마의 가장 큰 미스터리이자, 이각이 현대로 날아오게 된 배경인 세자빈의 죽음의 전모가 드러났다.
앞서 '옥탑방 왕세자' 첫 회에서는 세자빈 화용(정유미 분)의 의문에 싸인 죽음과 이를 파헤치는 이각의 모습이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을 선사했다. 또한 이각의 무리가 300년 뒤 현대로 갑자기 이동하고 주인공들이 윤회한 듯한 현대의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설정이 판타지한 느낌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이후 300년 후 현세로 배경을 바꾼 뒤 코믹한 전개 속에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며 세자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접어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앞으로 전개를 위한 복선을 찾아내며 다양한 추측을 제기해 왔고, 마지막 회에 모든 비밀이 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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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캡처=SBS '옥탑방 왕세자'> |
시청자들은 "주안상을 보여주는데 곶감을 클로즈업, 어린 부용이가 언니에게 곶감을 가져다주다가 화상을 당하기도 했다", "박유천이 한지민에게 했던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이 수수께끼의 답이 드라마의 핵심인 것 같다", "세자빈의 가족들이 오히려 사건을 덮으려 한 것도 이상하다" 등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것이 후에 이어질 이야기의 실마리라고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용이 왕세자의 형(이태성 분)과 계략을 꾸며 이각을 독살하려는 과정이 그려졌다. 화용은 독이 뿌려진 곶감을 왕세자에게 가져왔지만, 부용이 왕세자의 수수께끼를 풀고 상으로 곶감을 모두 먹어 없앴다.
부용은 왕세자가 냈던 문제 '죽어도 살고, 살아도 죽는 것'의 답을 하기 위해 찾아 왔다며 "부용"이라고 답을 했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환생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화용과 부용의 집안은 과거 이각의 생모가 폐비되는데 관여했기에 후의 안위를 위해 왕세자를 없애고자 했던 것이었다. 왕세자의 형은 이각이 죽은 뒤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함께 작당을 했던 것.
특히 이각의 이복형이 쏜 화살이 이각의 가슴을 명중했으나, 현세에서 박하에게 받은 예물 목걸이가 이를 막아 목숨을 건지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각은 과거와 미래에 거쳐 몇 번이나 박하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 것이다.
세자빈, 아니 부용의 죽음의 전모가 결국 끝까지 사랑하는 이각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었음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