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상수부터 권상우까지..올해 칸을 빛낸 韓★는?③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5.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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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현지시간) 제65회 칸국제영화제가 시상식 및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열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본상 수상은 불발에 그쳤지만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이 '써클라인'으로 까날플러스상을 수상했다. 신수원 감독은 스타뉴스에 "이번 수상으로 차기작을 만드는 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원 감독은 비평가주간 본상 수상으로 차기작인 김꽃비 이다윗 성준 주연 장편 '명왕성' 제작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감독주간에 초청됐으며, 허진호 감독은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로 칸을 찾았다.

가장 먼저 칸을 찾은 한국 스타는 권상우. 권상우는 17일 성룡의 전용기를 타고 칸에 방문했다. 권상우가 칸을 찾은 까닭은 '12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프로모션 때문. 권상우는 성룡이 연출과 제작, 출연까지 담당한 '12차이니스 조디악 헤즈'에 출연해 현지 레드카펫을 달궜다. 권상우는 "다음번에 칸에 올 때는 한국영화로 오고 싶다"며 호기를 부렸다.


한국인과 미국 시민권자, 중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라는 세 가지 얼굴을 갖고 있는 유승준도 권상우와 함께 칸을 찾았다. 성룡 소속사인 유승준은 중국에서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에선 잠깐 등장하는 악역이지만 은인인 성룡 영화라는 이유로 선뜻 참여했다. 유승준은 스타뉴스와 단독인터뷰에서 "한국말로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언제 그 꿈이 이뤄질 지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돼지의 왕' 3인방도 칸을 만끽했다. 연상호 감독과 김꽃비, 박희본은 '돼지의 왕'이 감독주간에 초청돼 현지를 방문했다. '돼지의 왕'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칸에 초청됐다. 연상호 감독이 "(황금카메라상'후보 수락 서류에 사인을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하자 김꽃비와 박희본은 "정말 상을 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쉽게도 황금카메라상 수상도 불발됐다.

'돼지의 왕'은 칸에서 반응이 좋아 곧장 국내에서 VOD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해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뭐니 뭐니 해도 칸영화제를 방문한 배우들의 꽃은 단연 경쟁부문 초청자들. 경쟁작인 '다른나라에서'에 참여한 윤여정과 유준상, 문소리는 19일과 20일 홍상수 감독과 함께 차례로 칸에 도착했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배우들답게 영화제는 특급호텔인 칼튼호텔을 배정, 예우를 갖췄다.

KBS 2TV '넝쿨 째 굴러온 당신'에 어머니와 아들로 출연 중인 윤여정과 유준상은 실제 모자인 것처럼 다정하게 레드카펫에 올랐다. 문소리는 포토콜과 레드카펫 행사에 각각 비비드한 컬러와 블랙 드레스를 입고 참석,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임상수 감독과 백윤식 김효진 김강우 등 '돈의 맛' 팀은 23일 칸에 도착했다. '돈의 맛' 팀은 영화제 폐막 전날인 26일 레드카펫을 밟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허진호 감독도 칸에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진호 감독은 24일 '위험한 관계'를 칸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위험한 관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때지 못할 정도로 흠뻑 영화에 빠져들었다.

김윤진은 칸영화제 공식후원사인 로레알 파리 모델 자격으로 칸 레드카펫에 올랐다. 김윤진은 25일과 26일 칸 레드카펫을 밟아 동양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김윤진은 "영화배우라 영화로 칸에 올 줄 알았지 모델로 올 줄은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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