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사장 "'무도' 외주화 검토 가능"..논란 예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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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으로 4개월째 결방중인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김재철 MBC 사장이 외주화를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며 "'무한도전'의 외주화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BC 관계자는 "김재철 사장이 본부장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며 "'무한도전'이나 김태호 PD에 대한 언급은 자주 있는 편이다. 당장 외주제작에 나서겠다는 뜻보다는 업무 복귀를 종용하는 발언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서도 김태호 PD의 대기자 명단 포함설, 대체 연출진 투입설 등이 오갔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19주째 결방 중이다. 새 촬영 분 대신 과거의 방송분이 방영되고 있는 것. 런던 올림픽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김태호 PD 등 제작진은 파업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 한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앞서 MBC 사측은 지난 11일 오전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를 확정하고 오후 인사위원회에서는 최일구 앵커, 정형일 한정우 부장 등 보직 사퇴로 징계를 받은 간부 3명과 이우환 한학수 PD, 김경화 최현정 최율미 아나운서 등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로써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을 더해 6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2차 대기발령 대상자에는 특히 올 초 입사한 경력사원 11명 중 9명이 포함됐다. 사측은 이들에 대해 경력 사원임을 이유로 해고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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