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A, 그들은 왜 방방곡곡 '파이팅'을 외치는가(종합)

[공연리뷰]제국의아이들 '파이팅 프로젝트'

대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6.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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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되어야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9인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ZE:A)의 눈빛이 남다르다. 1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이들의 각오에는 왠지 모를 비장감이 느껴졌다. 어느덧 가수 데뷔 3년차, 이제 새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분위기가 좋다. 최근 멤버 광희와 동준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시완이 MBC '해를 품은 달'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는 7월 4일 발표 예정인 정규 2집 'SPECTACULAR(스펙타큘러)'는 지금까지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화려한 쇼'를 뜻하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제국의 아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실력과 비쥬얼 두 가지 면에서 극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3개월의 준비기간과 5억 원을 투자, 제국의아이들 컴백에 온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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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열정은 무대에서 고스란히 증명됐다. 22일 대전 우리들 공원에서 열린 컴백공연에서 제국의 아이들의 아홉 남성은 180도 달라진 힘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15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부천, 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의 팬들과 만나는 새 앨범 발매 기념 '파이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제국의 아이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1000여 명의 시민들을 열광케 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이날 히트곡 '하트 포 유'와 '하루종일'을 시작으로 신곡 무대를 차례로 공개,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신곡으로 '데일리 데일리' '별이 되어' '네버 앤드' '바디 투 바디' 등 정규 2집 수록곡 중 4곡을 공개했다. 처음 시도하는 발라드부터 화려한 댄스 무대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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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을 당한 리더 준영도 이날 자리에 함께했다.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지만, 투혼을 발휘해 잠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준영은 "발목을 다쳐 댄스 무대에는 함께 서지 못하지만 하루 빨리 컴백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공연 전에는 데뷔 때 초심을 잡기 위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을 돌며 직접 팬들을 만나 힘을 얻고, 윙카를 타고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던 데뷔 때 모습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오전 10시에는 충남 천안 서여중학교를 방문해 신곡 '바디 투 바디'의 안무 일부를 담은 '파이팅 댄스'를 학생들과 함께 추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낮 12시 반에는 대전으로 이동,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라디오로 팬들과 만났고, 오후 3시30분에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이문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학생과 달리기 시합을 벌이는 등 팬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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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국의 아이들의 '찾아가는 팬서비스'는 가수와 팬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멤버들도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동준은 "1년 동안 개별 활동에 집중해 왔다. 혹시 저희를 잊으신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큰 함성을 듣게 되니 정말 힘이 난다.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파이팅' 넘치는 제국의 아이들의 프로젝트는 23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이어진다. 이후 부천으로 이동해 쇼핑몰 투나 야외공연에서 '파이팅 프로젝트' 특별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 타이틀곡을 최초 공개하고, 이후 7월 4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매주 각 도시를 돌며 팬들과 소통하는 제국의 아이들. 오랜만에 국내에 아홉 명이 다시모인 지금, '파이팅'을 외치는 이유는 그만큼 분명해 보인다. 이번 컴백을 통해 정상에 성큼 다가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 아홉 남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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